• 이동관 청와대 홍보 수석의 이른바 ‘TK 막말’이 근거 없는 오보임이 밝혀졌다.
    이 수석의 ‘TK 막말’을 보도했던 경북일보는 17일자에 정정기사를 싣고 “확인 결과, 이동관 수석이 사석에서 세종시 문제에 대한 대구·경북지역 언론의 논조가 다소 지나치다고 언급한 말이 전달 과정에서 와전된 것이었다”고 밝혔다.
    경북일보는 또 “동 기사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대구·경북 언론에 대해 불만이 많다’ 내용과 ‘첨단의료복합단지 같은 경우도 이 대통령이 챙겨주지 않았으면 선정되지 못했을 프로젝트’라는 이 수석의 발언을 전했지만 이 또한 중간 전달 과정의 착오로 빚어진 것이기에 바로잡는다”고 밝히고 이 수석에게 공식 사과했다.
    경북일보는 지난 3월 1일자 기사에서 이 수석이 지난 2월 28일 오전 출입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구경북 ×들 정말 문제 많다”고 한 것으로 보도한 바 있다. 이 수석은 이에 대해 “경북일보 기자는 당일 현장에 없었음에도 사실 관계를 확인하려는 노력도 하지 않은 채 제3자의 부정확한 전언을 확인 없이 기사화했다”며 언론중재위에 제소했다. 또 해당 언론사 간부와 기자를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고소하고, 5억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도 내기도 했다.

    다음은 경북일보의 정정보도문 전문이다.

    정정보도문…'이동관 수석, 저속한 표현했다' 와전

    본지는 지난 3월 1일자 3면 <靑 "세종시 관련 대구·경북 언론 논조 불만 많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이 세종시 문제에 대한 TK(대구·경북)지역 언론의 논조에 불만을 표하면서 'TK X들'이라는 저속한 표현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확인 결과, 이동관 수석이 사석에서 세종시 문제에 대한 대구·경북지역 언론의 논조가 다소 지나치다고 언급한 말이 전달 과정에서 와전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 본지는 동 기사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대구·경북 언론에 대해 불만이 많다"는 내용과 "첨단의료복합단지 같은 경우도 이 대통령이 챙겨주지 않았으면 선정되지 못했을 프로젝트"라는 이 수석의 발언을 전했습니다. 이 또한 중간 전달 과정의 착오로 빚어진 것이기에 바로잡습니다.

    전언에 대해 정확한 사실을 확인하지 않은 채 보도함으로써 이동관 수석의 명예가 훼손된 데 대해 깊이 사과드립니다.

    경북일보

    경북일보의 정정보도문 ⓒ 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