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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불법무기 반입 혐의(?)로 세관 조사를 받아 화제가 됐던 가수 이정현이 지난 13일 파격적인 컴백 무대를 선보이며 또 한번 논란의 대상으로 떠올라 주목된다.
정규 7집 'Lee Jung Hyun 007th' 앨범을 들고 컴백한 가수 이정현은 13일 Mnet(엠넷) '엠카운트다운'를 통해 신곡 '수상한 남자'를 선보였다.
ⓒ 엠넷미디어 제공 앨범 발표 때마다 매번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왔던 이정현은 이날 무대에서도 '방송 불가' 수위를 넘나드는 선정적인 장면을 연출, 시청자들의 뇌리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문제는 아무리 케이블 방송이라 해도 지나칠 정도로 자극적인 의상과 몸동작이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겨 일부 시청자들의 반발을 사고 있는 것.
이날 이정현은 망사스타킹에 가터벨트 의상을 매치한 섹시한 란제리룩 패션을 선보였는데, 바닥을 기어다니는가 하면 남자 백댄서를 무대 위에 눕혀놓고 마치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동작을 취하며 청소년들이 보기에 민망한 장면들을 연출했다.
이정현의 이같은 파격적인 모습은, 본 공연이 아닌 인트로 무대에서 펼쳐쳐 '엠카운트다운' 다시보기에선 리플레이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생방송으로 이정현의 헐벗은(?) 모습을 지켜본 다수의 네티즌들은 "아무리 첨단의 길을 걷는 이정현이라해도 이번 공연은 다소 지나친 감이 없지 않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 엠넷미디어 제공 한 네티즌은 "15세 관람가인 음악 방송에서 란제리룩을 입고 성행위를 연상케 하는 동작을 선보인 것은 상식밖의 처사"라며 "이목을 끄는 것은 좋지만 정도가 지나칠 땐 오히려 이미지가 실추되는 역효과가 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다른 네티즌은 "파격적인 퍼포먼스로 전세계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미국의 팝스타 레이디 가가를 보면 무대연출이 굉장히 자유로운 것을 볼 수 있다"며 "마돈나 같은 세계적인 스타들도 노출 패션과 안무로 인기를 끌고 있는데 한국에서만 이를 터부시하는 것은 시대 조류에 역행하는 처사"라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선정성 논란에 휘말린 것은 비단 컴백 무대뿐만이 아니다. 앞서 공개된 '수상한남자' 뮤직비디오 역시 화장실에서 펼쳐지는 두 남녀의 농도짙은 애정신이 담겨 있어 이미 19세이상 관람가로 '방송불가' 판정을 받은 상태다.
한편 논란을 빚고 있는 이정현의 컴백 무대와 관련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이정현 공연의 선정성 여부에 대한 사후 심사를 벌일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