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권오성)는 18일 MBC 일산 드림센터 건설 비리 수사와 관련, 하도급 업체 2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들 업체가 공사금액을 과다 계상한 뒤 차액으로 MBC 미디어텍에 수억원의 뇌물을 건넨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500억 원 규모의 MBC일산제작센터 방송 장비를 구입하는 과정에 한 개발업체가 MBC 관계자에게 리베이트를 제공했다는 정황을 포착, 회사를 압수수색하고, 회사 대표 오 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기각됐다.

    한편 검찰은 MBC와 공동으로 드라마펀드를 운영했던 드라마 외주제작업체 임직원들이 지난 2007년 MBC와 드라마펀드를 운영하면서 사모펀드에서 180억여 원을 투자받은 뒤 일부 자금을 횡령한 정황에 대해서도 수사 중인이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MBC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