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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완기 키메니 미국 브루킹스 연구소 국장은 13일 막을 내린 '글로벌 피스 리더스 콘퍼런스(Global Peace Leaders Conference, GPLC) 코리아 2010'에서 아프리카 경제 개발은 한국을 모델로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키메니 국장은 '한국형 모델, 아프리카 경제에의 시사점과 전망'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1960년대 한국과 아프리카는 개발 수준이 비슷했으나, 오늘날은 여러 면에서 격차가 크다"며 "한국은 안정적 정부, 선택적 투자, 훌륭한 기반시설, 높은 교육열 등으로 성장한 반면 아프리카는 그렇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여기서 교훈을 얻어 아프리카는 한국을 개발 모델로 삼고 경제 성장을 추구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과 중국, 일본의 관계자들이 '지구촌 균형 발전을 위한 동북아 3국의 역할'을 논의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단국대 정용석 교수는 "한ㆍ중ㆍ일은 세계 무대의 중심축으로 떠오르는 아시아의 대표적 발전 국가로서 역할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개발도상국을 위한 다보스 포럼으로 불리는 GPLC 코리아 2010을 주최한 GPF(Global Peace Festival) 재단의 문현진 의장은 "한국에서 처음 개최된 이번 행사에 대한 반응이 기대보다 좋아 만족스럽다"며 "이번에 논의된 사항을 개발도상국에서 실천하고 내년에는 그 결과를 공유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 의장은 "전 세계의 석학들이 만나 의견을 나누는 이번 행사를 통해 국제무대에서 한국의 위상과 리더십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GPLC는 개발도상국 자립 지원, 전 세계 네트워크 구축 등의 활동을 수행하기 위해 GPF 재단이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