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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중랑구 상봉동에서 강원도 춘천시 근화동을 잇는 81.3km에 달하는 경춘선 복선전철이 착공 11년만에 21일 개통했다.
춘천역 앞에서 오후 3시에 열릴 개통식에는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 송광호 국회 국토해양위원장, 김문수 경기도지사, 이광재 강원도지사 등 정관계 인사와 지역민 등 1200여명이 참석해 개통을 축하한다.
첫 열차는 개통식에 앞서 이날 오전 5시10분 상봉역에서, 오전 5시13분 남춘천역에서 각각 출발해 목적지에 무사히 도착했다.
경춘선 복선전철건설 사업은 2조7483억원이 들어간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지난 1999년 12월 착공해 11년만에 완공하게 됐다. 경춘선 철도는 내년에 개통할 예정이었으나 8천억원 가량의 예산이 집중투입, 1년을 앞당겨 이날 개통하게 됐다.
경춘선 복선전철은 앞으로 출퇴근시간대 12분, 그 외 시간대 20~25분 간격으로 하루 137회 운행한다.
이번 복선 전철은 서울~춘천을 기존 무궁화열차로 청량리까지 1시간 50분 걸렸던 운행시간을 급행전동차는 63분, 일반 전동차는 79분으로 단축시켜 출퇴근이 가능하게 됐다.
또, 2011년 말에는 경춘선 복선전철에 KTX로 연계 환승이 가능한 용산역까지 달리는 좌석형 고속전동차(EMU-180)가 투입돼 최고 180km의 속력으로 서울~춘천간을 40분대로 연결한다.
요금은 상봉~춘천간 교통카드 기준으로 2천500원이며 상봉역에서 지하철 7호선 및 중앙선과, 망우역에서 중앙선과 환승이 가능하다.
이번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으로 지난 1939년 이후 71년 동안 운행됐던 경춘선 열차는 추억을 안고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국토 해양부는 춘선 복선전철 개통으로 수도권 인구 분산과 상습 정체구간인 국도 46호선의 교통난 해소 및 경기, 강원권 지역의 교통환경 개선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