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상가가격 전망 CSI 9개월 이래 최고치
  • 향후 건물 및 토지 가격을 내다보는 부동산 가치 전망지수가 4개월 연속 올랐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12월 소비자심리지수(CSI)에 따르면 주택·상가가격을 전망하는 CSI는 106으로 지난달보다 1포인트 상승, 최근 9개월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토지·임야가격 전망 CSI(104) 또한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하면서 최근 8개월 중에서 가장 높았다.

    반면 대체로 오름세를 보이던 주식 가격 전망 CSI는 102로 지난달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국내 경기 전반에 대한 CSI는 109로 지난달보다 1포인트 낮아졌다. 하지만 여전히 기준치를 웃돌아 전망이 밝다는 평가다.

    다만 현재 경기 판단과 향후 경기 전망 CSI가 지난달보다 2포인트와 3포인트 낮아졌고 취업 기회 전망 CSI는 지난달보다 4포인트 낮아져 하락폭이 비교적 컸다.

    한국은행이 내년 물가를 올해 2.9%에서 3.5%로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연평균 3.3%로 전월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주택·상가 전망 CSI의 경우 전세금이나 보증금 등 임차 비용도 포함돼 있어 최근 전세가격 급등이 영향을 준 것 같다”며 “부동산 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인다는 언론 보도 등의 영향도 일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비자심리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심리가 과거보다 낙관적이라는 의미이고, 반대로 100보다 낮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