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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종합편성과 보도전문 방송채널 사업자를 발표한 가운데 언론사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채용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방통위는 31일 종합편성 채널사업자로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매일경제를 선정, 보도전문 채널로는 연합뉴스를 꼽았다. 기존방송시장에 4개의 종편채널과 1개의 보도채널이 추가되면서 PD, 기자, 아나운서, 방송기술(카메라, 송출등) 분야의 채용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아나운서를 준비하고 있는 이모(26)씨는 “지난 2년 동안 모집공고가 거의 없었고, 채용을 해도 겨우 1~2명을 뽑았다”면서 “이번 종편채널 확대로 준비생들 사이에서는 채용의 기회도 늘어날 것이라는 긍정적인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까지 얼마나 뽑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지금보다 채용의 문이 확대될 것 같다”면서 “내년 채용공고가 기다려진다”고 덧붙였다.
종편 사업자들은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서비스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매스컴 분야 채용 판도는 어떻게 달라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해당 사업자들은 인재채용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매스컴 취업포털 미디어잡은 “종편으로 인한 채용의 변화는 아직 일어나지 않았지만 종편 사업자들이 내년 상반기에 전반적으로 채용을 모두 계획하고 있으니 취업시장은 더욱 활발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아직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신입보다는 경력에 대한 채용이 활발해질 수 있다는 것.
미디어잡 측은 또 “매스컴 분야의 취업을 준비하는 취업 준비생들은 종편 사업자 선정으로 인한 신입에 대한 채용이 얼마나 활발해 질지 궁금해 하고 있다”면서 “채용이 활발해 진다고 하더라도 계약직과 프리랜서의 비율이 더 높아 지금보다 취업이 되기 더 어려워질 수도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
이처럼 언론계 채용의 범위와 기간, 신입과 경력의 비율, 정직원과 계약직, 프리랜서의 비율이 얼마나 될지는 아직 명확하게 된 것은 없다. 향후 종편 사업자들이 본격적인 서비스를 준비하면서 미디어 분야에 활발해진 채용을 관심 있게 지켜볼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