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유발, 북한산 〉설악산.. 소득유발, 북한산 〈 설악산
  • 북한산 설악산 등 12개 국립공원이 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2조 153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엄홍우)은 최근 2년간(2009~10) 계룡산, 속리산 등 12개 국립공원을 대상으로 지역 경제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연구한 결과, 연간 2조 1,533억 원의 경제효과와 2만 1,648명의 고용효과를 거두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공단 산하 국립공원연구원은 이 기간 지리산, 설악산, 북한산, 경주, 한려해상, 태안해안, 계룡산, 속리산, 내장산, 다도해해상, 변산반도, 월출산을 대상으로 생산, 소득, 부가가치, 고용파급 효과를 조사했다.

  • ▲ 지난 2일 설악산의 설경.
    ▲ 지난 2일 설악산의 설경.

    연구에서 지역산업 연관분석(Regional Input-Output Analysis) 모델을 이용하여 공원별 탐방객 여행비용 조사, 한국은행 경제유발효를 평가한 결과 12개 국립공원은 연간 1조 2,952억 원의 생산유발효과, 2,335억원의 소득유발효과, 6,246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2만 1,648명의 고용유발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공원별로 생상유발효과는 한려해상 2852억, 북한산 2466억, 설악산 1918억, 경주1483억, 지리산 1047억원, 변산반도 국립공원 722억원 순으로 경제유발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유발효과는 북한산이 설악산보다 높았지만 소득유발효과는 설악산이 418억으로 북한산 376억원 보다 높았다.

    변산반도국립공원은 지난해 4월 새만금방조제 도로를 개통하면서 탐방객이 132%나 급증하였고 여행비용도 증가하여 2010년 조사한 6곳 중 지역경제(1483억) 유발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되었다.

    국립공원연구원 강동원 원장은 “연구결과는 지역사회 발전의 장애요인으로 인식되어 온 국립공원이 오히려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충분한 잠재력을 갖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