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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이 이른바 ‘포르말린 사료 우유’ 논란과 관련해 ‘안전’을 강조하며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
그러나 주부들을 중심으로 한 소비자들의 비난이 시간이 갈수록 커지는 등 파문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마트, 롯데마트 등 대형 유통매장에선 이미 ‘앱솔루트W’가 자취를 감췄다.
특히 회사가 경쟁사도 포르말린 사료를 사용했다는 해명성 보도자료를 내놓자 “사과를 해도 모자란 판에 ‘물귀신’ 작전을 펼친다”는 비난이 더욱 거세지는 등 사면초가에 몰린 모습이다.
매일유업은 29일, 문제된 ‘앱솔루트W’ 우유를 대상으로 한 포름알데히드 잔류량 검사결과 보통의 우유에서 자연적으로 검출되는 극미량만이 검출됐다며 안전성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회사는 국내 'A'사가 만드는 어린이용 우유에서도 거의 유사한 수치의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됐다면서, A사의 경우 2001년부터 2007년까지 포름알데히드를 첨가한 사료를 이용해 어린이용 우유를 제조, 판매했다고 덧붙였다.
문제의 사료에 대해서는 호주에서 오랫동안 사용되고 있으며 호주정부 연구기관이 특허를 가지고 있는 제품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이 사료가 미국 FDA로부터 안전성을 인정받은 제품으로 유럽과 미국에서는 보편적으로 사료에 포름알데히드를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국내에서도 농촌진흥청과 국립축산과학원이 사료 영양가치를 높이기 위해 포름알데히드 처리를 하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사실이 있다면서, 특히 경북대 여영근 교수는 포름알데히드 처리사료에 대한 특허를 등록하고 2001년부터 2007년까지 A사에 사료를 공급한 사실이 있다고 말했다.
농식품부의 권고를 무시했다는 논란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회사는 사료에 포름알데히드가 사용된 사실을 먼저 확인하고 농식품부에 문의를 했다면서, 이 때 중단권고가 아닌 제품 안정성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제출을 요구받아 관련 자료를 제출하는 등 농식품부의 지시를 성실히 따랐다고 해명했다.
회사는 농식품부의 사용중단 권고를 받은 직후 대체제품 개발에 착수, 5월 1일 부터 노르웨이산 DHA를 첨가한 신제품을 발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