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바일 미디어의 성장에 힘입어 2015년 신문, TV 등 올드미디어 시장이 2010년의 3배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5일 시장조사기관 스트라베이스(strabase)가 인용한 컨설팅업체 PwC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태블릿의 사용이 늘면서 지난해 150만부 수준이었던 미국 신문의 유료 디지털 발행부수는 2015년에는 460만부로 3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디지털 발행부수의 증가에 따라 광고 수입도 늘어나 2010년 30억 달러를 기록한 광고 매출은 2015년 44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분석됐다.

    종이신문 발행 부수는 같은 기간 4천260만부에서 2015년 3천500만부로 감소하겠지만 여전히 디지털 유료독자보다는 큰 규모를 유지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태블릿PC는 모바일TV의 수요도 촉진해 2015년 모바일TV 시청자 수가 2010년의 3배 수준인 5천250만명에 이르고 전체 방송광고 시장 역시 같은 기간 약 200여억원 늘어난 898억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PwC는 전망했다.

    최근 새롭게 선을 보이고 있는 스마트폰·태블릿 운영체제는 유료 디지털 콘텐츠의 소비를 위한 허브를 자체 탑재하고 있어 이 같은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달 애플이 공개한 운영체제 iOS5에는 기존의 앱스토어에서 신문과 잡지 구독만을 특화시킨 새로운 뉴스가판대 기능이 추가됐다.

    뉴스가판대는 도서진열대 형식의 직관적인 사용자 환경을 갖췄으며 최신호를 자동으로 업데이트해 정기구독의 편의성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지난 4월 '갤럭시S2' 출시와 함께 서비스를 확장한 리더스 허브 역시 신문과 잡지 등 콘텐츠 소비를 위한 애플리케이션으로 구글 마켓과 별도로 기본 탑재됐다.

    현재 도서 10만여권, 신문 12종, 잡지 24종, 학술정보원 등 전문지식 100만여종의 콘텐츠를 서비스하고 있다.

    보고서는 "유료 모델을 바탕으로 하는 태블릿 신문 시장은 디지털 유료뉴스 시장을 정착시킬 것"이라며 "이는 소비자들이 인터넷 다운로드 콘텐츠보다 모바일 단말기를 통해 간편하게 받아볼 수 있는 콘텐츠에 더욱 쉽게 지갑을 연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