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계룡대에서 KADEX 2024 개최365개 업체 참여, 1432개 부스 마련김용현 국방부 장관 등 주요 인사 참석
  • ▲ KAI의 부스 전경 모습. ⓒKAI
    ▲ KAI의 부스 전경 모습. ⓒKAI
    주요 방산업체들이 국제 방위산업전시회(KADEX) 2024에 참여해 ‘K-방산’의 우수성을 증명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KADEX 2024는 이달 2일부터 6일까지 충남 계룡대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에는 365개 업체가 참여해 1432개의 부스가 마련됐다. 

    개막식에는 김용현 국방부 장관,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석종건 방위사업청장 등 주요 방산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이번 전시회에서 수리온, LAH 등 K-헬기의 주요 라인업을 소개한다. 또한 별도의 통합 전시공간을 운영해 ‘국방혁신 4.0’에 부합하는 유뮤인 확정형 미래 무기체계를 선보인다. 

    KAI의 KUH 모선형 시뮬레이터는 공간적 제약에 구애받지 않고 국내외 체험객에게 실제 헬기와 유사한 탑승 및 조정 경험을 제공한다. 함께 전시된 ‘Smart-ATE’ 장비 시연을 통해 KAI 헬기 도입 이후 조정에서 정비로 이어지는 운용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부스 외부에 구성한 통합 전시 공간에는 ARMY TIGER(드론봇 전투체계)와 연계한 헬기-무인기 라인업을 전시한다. 
  • ▲ 무인수상정(해검) 시리즈와 2.75인치 유도로켓 비궁 ⓒLIG넥스원
    ▲ 무인수상정(해검) 시리즈와 2.75인치 유도로켓 비궁 ⓒLIG넥스원
    LIG넥스원은 병력자원 감소에 대응하고, 군 정예화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스마트 무장 제품군을 공개한다. 

    한국형 소총에 장착되는 다목적 발사기에서 운용되는 ‘초소형 유도탄’은 반능동 레이더(SAL) 탐색기를 탑재, 멀리 떨어진 표적을 정밀 타격할 수 있다. 레이저 소총과 20mm RCWS 등의 스마트 무장도 시연한다. 

    드론 전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 솔루션도 소개한다. 작전 환경별로 다양한 임무수행이 가능한 ‘소형 정찰·타격 복합형 드론’은 방위사업청 신속시범획득사업에 선정, 대한민국 육군에 납품을 완료하며 성능을 검증받은 바 있다.  

    아울러 미래전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게임체인저’로 평가받는 ‘무인수상정(해검-3)+비궁’을 전시, 앞선 기술력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현대로템은 '사람을 위한 기술(Human in Technology)'를 주제로 KADEX 2024에 참여한다. 우선 미래전투체계 핵심 전시품으로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HR-SHERPA)’의 4세대 모델을 선보인다. 

    HR-셰르파는 인공지능(AI), 자율주행은 물론 내구성, 안전성, 디자인 등 차량 제조의 근간이 되는 제조 기술까지 현대자동차그룹과의 협업을 통해 개발된 다목적 무인차량이다. 
  • ▲ 성능개량형 K2 전차 모습. ⓒ현대로템
    ▲ 성능개량형 K2 전차 모습. ⓒ현대로템
    인명 보호 기술이 탑재된 성능개량형 K2 전차도 선보인다. 성능개량형 K2 전차는 기존 국내에서 전력화된 K2 전차를 기반으로 현대 전장의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사양들을 강화한 콘셉트 모델이다.

    차륜형장갑차 K808을 기반으로 하부 방호력을 강화한 페루 수출형 차륜형장갑차도 모형으로 첫 선을 보인다. 현대로템은 올해 페루 육군 차륜형장갑차 공급 사업을 통해 우리 군의 제식 차륜형장갑차인 K808의 첫 해외 수출을 달성한 바 있다.

    한화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오션이 공동으로 참여해 최첨단 기술 기반의 ‘다층방어 솔루션’을 내세운다. 

    전시장 중앙에는 한화시스템이 개발해 미사일 위협을 탐지하는 중·장거리용 다기능레이더(MFR), 다표적 동시교전 다기능레이다와 함께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한 장거리 요격미사일이 첫 전시된다.  

    ‘안티 드론존’에는 세계 최초로 전력화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레이저 대공무기 및 적 드론을 방어하기 위해 출격하는 레일형 발사대 등이 공개된다. 고도 10km 이하 저고도 위협을 방어할 수 있는 무기체계로 드론 공격을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다.
  • ▲ 한화가 선보이는 '다층 방어솔루션' 모습. ⓒ한화에어로
    ▲ 한화가 선보이는 '다층 방어솔루션' 모습. ⓒ한화에어로
    글로벌 베스트셀러 K9 자주포의 미래형 버전으로 현재 개발 중인 ‘K9 유무인복합체계’도 최초 공개된다. K9 유무인복합체계는 별도의 탑승자 없이 원격으로 주행 및 운용이 가능하고 최대 사거리도 80km로 기존보다 2배 늘어난다. 

    첫 공개되는 ‘무인상륙형 다연장 발사대’는 경량화 설계로 상륙함이나 수송함에도 탑재가 가능하며 발사대도 무인화 됐다. 

    호주 시장 맞춤형으로 수출에 성공한 궤도형 장갑차 레드백의 한국형 모델 ‘레드백-K’는 성능개량을 통해 육군 병력의 기동성과 생존성을 극대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현대위아도 이번 전시회에서 경량화 105㎜ 자주포의 실물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2.5톤 트럭이 견인해서 사용해야 했던 KH178 105㎜ 곡사포의 무게를 줄이고, 자동사격통제장치 등을 보완해 소형전술차량에 탑재한 제품이다.

    또한 경량화 105㎜ 자주포의 운용 병력을 기존 6명에서 4명으로 줄였다. 그러면서도 최대 사거리와 발사 속도 등은 기존 105㎜ 곡사포와 유사한 수준인 분당 최대 10발, 최대 사거리 14.7㎞ 수준으로 유지했다.
  • ▲ 대한항공의 부스 모습. ⓒ대한항공
    ▲ 대한항공의 부스 모습. ⓒ대한항공
    롯데렌탈은 이번 행사에 5일 간 전시 부스를 마련해 방위산업 내 산업장비 비즈니스를 집중 홍보한다.

    산업재 렌탈 전문 브랜드인 ‘롯데비즈렌탈’의 전반적인 사업 소개와 함께, 세계 3대 산업장비 제조사인 영국 JCB의 산업장비 텔레핸들러와 텔레트럭, 측정기 장비를 전시한다.

    대한항공은 군용기 성능개량과 창정비, 무인기 체계종합업체로의 비전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부스에는 ‘블랙호크(Black Hawk)’로 불리는 군용 헬리콥터 UH-60 실제 크기 모형과 중고도 무인기, AI협동 무인기, 다연장발사대를 기반으로 한 소형급 타격형 무인기 실기체를 전시한다. 저피탐 무인편대기, 수직이착륙 무인기 등 다양한 무인기 플랫폼도 내세운다.

    방산업계 관게자는 “징검다리 연휴 기간에 KADEX가 열려 더욱 높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K-방산의 입지가 넓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