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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느즈막한 오후 추석 제수용품을 구입하려는 손님들로 북적거리고 있는 부천 자유시장. 흰색바탕에 미소금융 광고를 실은 ‘찾아가는 미소금융’ 상담 버스가 찾아왔다.
상인회 사무실에 상담 창구를 마련하자마자 바쁜 일손을 뒤로한채 20여명의 시장 상인들이 앞다퉈 자리를 잡았다.
자유시장에서 생선가게를 하고 있는 한 상인은 “추석 밑이라 미소금융 대출로 물건을 매입할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서 방문했다”며 “미소금융 상담이 자세하고 친절해서 잘 활용한다면 장사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이 날 상담를 진행한 미소금융 현장진행팀은 찾아가는 미소금융을 안내하기 위해 상인회의 협조를 얻어 시장 내 방송을 통해 소식을 알리고 방문 홍보 활동을 벌였다.
진행팀은 또 상인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서기 위해 전단지를 나눠주고 시장 내 점포를 구석구석 방문하며 적극적으로 홍보활동을 펼쳤다.
상담에 나선 현장진행팀 김덕환 진행요원은 “상담을 할때 일수나 대부업체가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는데 중점을 둔다”며 “다들 바쁘시다보니 10초, 20초 내에 인식을 바꿔야하기 때문에 믿음을 드리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
찾아가는 미소금융 중부지역 현장진행팀 유병진 팀장은 “추석 전이라서 과일 등의 제수용품의 가격 변동이 심해서 유동성 자금으로 미소금융을 활용하시려는 분들이 관심을 가지신다” 며 “바쁘셔서 겉으로 보기엔 말을 잘 안 들어주시는 것 같고 관심 없어 보이다가도 상담 창구로 찾아오시는 경우가 많다” 고 설명했다.
생업에 쫒기는 상인들을 위해 직접 시장을 방문해 일대일 상담을 해주는 ‘찾아가는 미소금융’ 서비스는 올해말까지 전국 140여개 전통시장으로 확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