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15Tcf(약 3억4,000만톤) 매장량 예상“플랜트 및 수송관 건설에 한국기업 참여 가능할 것”
  • 지식경제부(장관 최중경)는 20일 “한국가스공사(사장 주강수)가 금일, 아프리카 모잠비크 북부해상 ‘Area 4’에서 대규모 천연가스전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지경부는 “가스가 발견된 탐사정은 ‘Area 4’ 광구의 네 개 탐사정(井) 중 첫번째(Mamba South-1)로, Area 4 광구 운영사인 이탈리아 ENI사 발표를 참고하면, 잠재 자원량은 최소 15Tcf(약 3억4,000만 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지경부는 “가스공사의 이번 가스 발견은 국내 천연가스소비량 약 1년 치(약 3,400만톤)를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대규모 가스가 발견된 ‘Area 4’ 광구는 아프리카 모잠비크 북부 해상에 위치해 있다. 지분은 ENI사가 70%, 가스공사가 10%, ENH사 와 Galp사가 각각 10%를 갖고 있다. ENI사와 가스공사 등은 ‘Area 4’에 대해 2007년 2월부터 8년 동안 탐사를 하고 30년 동안 개발 및 생산을 할 수 있는 계약을 맺고 있다.

    지경부는 “가스공사는 2007년 광구 지분을 매입한 뒤 ENI사와 공동으로 탐사사업을 진행해왔으며 지난 9월 탐사 시추에 착수해 목표심도 5,000m까지 시추하는 과정에서 총 212미터의 가스층을 확인하는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지경부는 “향후 탐사중인 광구전체의 가스매장량 평가를 위해 2013년 1월까지 해당 지역에 3개 탐사정을 추가로 시추할 계획이며, 결과에 따라 향후 가스 발견량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가스공사 측의 설명도 전했다.

    지경부는 “현재 발견된 가스만으로도 LNG(액화천연가스)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된다”며 “이번 개발사업을 진행하면서 LNG 액화 플랜트와 배관건설, 수송, 도입 등의 연관분야에 국내민간기업과 공동으로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2010년 11월 가스공사가 LNG 액화플랜트 및 배관 건설, 수송 등의 분야에서 모잠비크 국영석유사(ENH)와 협력하기로 MOU를 체결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지경부는 “금번 시추 성공은 가스공사가 동아프리카에서 첫 시추에 가스부존을 확인한 성과”라며 “에너지자원 자주 개발율 제고와 천연가스 수급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