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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20일 "(사회적) 약자를 보호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고 이를 위해 정부가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정부가 할 일을 열심히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지역-업종별 소상공인 대표 40여명, 소상공인 단체장 5명 등이 참석한 비상경제대책회의를 갖고 이렇게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소상공인들에게 "여러분도 어려운 환경 속에서 각자의 역할을 잘 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고 최금락 청와대 홍보수석이 전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소상공인들이 가질 우려에 대해서는 "한-칠레 FTA 협정 체결 당시 포도농가가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신품종을 개발해 오히려 경쟁력을 높인 사례가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소상공인도 걱정을 하고 있지만 한-미 FTA를 경쟁력 강화의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정부로서도 지원방안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는 장지종 중소기업연구원장의 `소상공인 현황과 정책방향'에 대한 안건 보고 이후 60여분간 소상공인들의 활발한 토론으로 진행됐다.
토론에서는 최근 중소 음식점 업주들의 `솥단지 시위' 등으로 주목 받고 있는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와 금융지원에 대한 소상공인들의 건의가 많았다.
이에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정부는 최근 중소가맹점 수수료율을 1.8%로 인하했고, 중소가맹점 범위도 연매출 2억원까지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앞으로도 카드사 수수료의 적정성을 잘 점검해 소상공인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조찬으로 진행된 이날 회의는 참석자 중 한 명인 맹승현(광장시장 소재 맹순제 대표) 씨가 제공한 소머리 국밥이 메뉴로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