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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는 쇼핑객들이 유통업체 매장에서 비닐봉투에 물건을 잔뜩 담아 문을 나서는 풍경이 대부분 사라질 전망이다.
환경부는 31일 롯데슈퍼∙홈플러스익스프레스∙GS수퍼마켓∙킴스클럽∙이마트에브리데이 등 5개 기업형슈퍼마켓(SSM)업계와 ‘1회용 비닐쇼핑백 없는 점포’ 운영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대형마트에 이어 자발적으로 협약에 참여한 5개 유통사가 운영하고 있는 전국 827개 매장에서 오는 2012년 2월1일부터 1회용 비닐쇼핑백의 판매가 전면 중단된다.
반면 종량제 봉투를 취급하지 않는 매장이나 재사용 종량제 봉투를 제작하지 않는 전국 28개 지자체 소재 76개 매장에서는 매장을 찾는 고객들의 불편을 감안해 이번 협약에서는 빠진 것으로 파악된다.
그럼에도 불구, 환경부는 유통업계에 대해 기업형슈퍼마켓에 앞서 대형마트들이 작년 10월부터 1회용 비닐쇼핑백 판매를 중단해 연간 1억5천만장을 절감했다고 강조하며 장려에 나서고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기업형슈퍼마켓에서 1회용 비닐쇼핑백 사용은 연간 6천600만장이 줄 것으로 보이는데 33억원의 비용절감과 이산화탄소 2천831t의 저감효과가 기대된다.
이와 함께 환경부와 유통업계는 당장 우려되는 소핑객의 불편해소를 위해 장바구니를 제작∙보급하고 재사용 종량제 봉투나 종이봉투 판매를 확대하는 등 대안을 마련키로 했다.
따라서 앞으로는 자율포장을 위한 빈 박스 제공이 보편화되고 쓰레기 처리시 오염물질이 나올 수밖에 없었던 비닐봉투 대신 종이봉투 등 다양한 대체 포장재가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