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프림팀 랩퍼 이센스 대마초 흡연 고백젝스키스 출신 이재진, 음주운전 물의박혜경, 사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 충격
  • ▲ 힙합듀오 슈프림팀의 멤버 이센스(본명 강민호)
    ▲ 힙합듀오 슈프림팀의 멤버 이센스(본명 강민호)

    연예 기획사 관계자들은 해마다 이맘때면 소속 연예인들의 일거수일투족에 유달리 신경을 쓰는 모습을 보인다.

    바로 연예계 사건·사고가 집중적으로 터진다는 '11월 괴담' 때문.

    실제로 11월만 되면 연예계에 대형 사건들이 자주 발생해 왔다.

    멀쩡하던 스타들이 음주 운전 등으로 경찰서에 출두하는 일이 벌어지는가하면, 폭행·자살·마약 등 강력 범죄가 잇달아 발생해 충격을 안겨줬다.

    천재 뮤지션 유재하가 유명을 달리한 것도 11월이요, 클론의 강원래가 교통사고를 당한 시점도 바로 11월이다.

  • ▲ 故 김현식
    ▲ 故 김현식

    이외에도 김현식과 듀스의 김성재가 사망하고, 송강호 등 톱스타들이 음주운전으로 입건된 시기도 11월에 몰려 있다.

    유난히 꼬리를 물고 이어진 징크스 탓에, 한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가을만 되면 '이번엔 또 어떤 일이 생길까'하는 불안감에 시달리기도 한다고.

    하지만 관계자들의 각별한 주의에도 불구, '11월 괴담'은 올해에도 어김없이 연예가를 찾아왔다.

    스타트는 힙합듀오 슈프림팀의 랩퍼 이센스(본명 강민호)가 끊었다.

    이센스는 2일 오후 소속사 아메바컬쳐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자청, 대마초 흡연혐의를 고백했다.

    그는 자신의 집 등지에서 1년여 전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주변 지인으로부터 입수한 대마초를 흡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음악을 사랑해줬던 팬들과, 소속사 관계자들에게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힌 이센스는 "처음엔 단순한 호기심으로 시작했지만 순간의 충동과 그릇된 판단으로 사회에 악영향을 끼치는 불법적인 행위를 했다"며 "그 어떤 변명으로도 용서 받을 수 없는 행위"라고 자인했다.

    이센스는 당분간 연예 활동을 중단, 자숙 기간을 가질 예정이다.

  • ▲ 가수 박혜경  ⓒ 연합뉴스
    ▲ 가수 박혜경 ⓒ 연합뉴스

    가수 박혜경은 자신이 운영하던 피부 관리숍을 제 3자에게 넘겨주는 와중에 영업권리금을 챙긴 혐의로 기소돼 팬들에게 충격을 줬다.

    서울고등검찰청에 따르면 박혜경은 지난해 4월 자신이 운영하던 피부 관리숍을 신모씨에게 넘기는 과정에 권리금 명목으로 2억8,5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형사부 측에 의하면 피해자 신씨는 박혜경을 검찰에 고소했으나 무혐의 처분으로 기각되자 다시 서울고등검찰청에 검찰항고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박혜경은 이튿날 "지난해 4월 신씨에게 양도할 당시 건물주 하씨의 동의를 분명히 받았고, 관련 증거자료를 모두 가지고 있다"고 반박 성명을 냈다.

    그는 "2억8천만원이 권리금이라고는 하지만 대부분 인테리어 비용으로 1억9천여만 원이 들어갔고 광고비는 물론 장비와 시설에 많은 투자, 광고에 더해 가입비용도 내고 이곳저곳에 많이 집행했다"고 밝혀 샵을 운영하는 데 있어 적잖은 투자가 들어갔음을 강조했다.

    이어 "신씨는 피부관리샵을 1년8개월 동안 운영하고 있으며, 신씨 지인을 통해 들은 바로는 장사도 아주 잘되고 있다. 모든 것은 재판이 끝나봐야 알겠지만, 얼굴이 알려진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가만히 당하고만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 ▲ 가수 이재진
    ▲ 가수 이재진

    젝스키스 출신 이재진은 음주운전 사고로 도마 위에 올랐다.

    이재진은 2일 오후 11시 20분 서울 강남구 신사동 S호텔 주차장에서 자신의 BMW 승용차를 몰고 나오다 박모씨의 티뷰론 승용차를 들이받는 교통 사고를 냈다.

    강남경찰서 측은 "이재진이 친구들과 S호텔 클럽에서 술을 먹은 뒤 청담동으로 2차를 가던 중 접촉사고가 났는데, 비교적 가까운 거리라 직접 운전을 했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사고 당시 이재진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정지 수준인 0.087%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 관계자는 "일단 음주운전을 한 이재진과 피해자 박씨를 귀가조치 시켰다"며 "이재진에게는 면허정지 100일 조치를 내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