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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형마트인 홈플러스가 자체 상표를 붙여 판매해온 양념제품에서 인체에 유해한 세균이 잇따라 검출돼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8일 홈플러스가 자체 브랜드 상품인 '100% 태양초 고춧가루와 의성마늘로 만든 포기김치'에서 식중독균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식약청은 해당 제품의 유통과 판매를 금지하고 회수조치에 들어갔다.
이 제품은 경북 포항시 소재 동화식품이 지난달 11일 생산한 배추김치로 검사 결과 기준치의 6배에 가까운 g당 580마리의 식중독균이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는 토양 및 하천과 하수 등 자연계와 사람을 비롯한 동물의 대변 등에 널리 분포한다. 이 균에 오염된 식품을 먹을 경우 평균 12시간 후에 복통과 설사 증세를 보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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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전인 17일에도 또 다른 자체 브랜드 제품인 '천일염으로 만들어 아삭하고 시원한 깍두기(기타김치)'에서 역시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가 발견돼 회수조치됐다.
홈플러스의 식약청 적발 식품은 올 들어서만 6번째. 한달 전인 지난 달 11일에도 홈플러스는 자체 상표를 붙여 판매중이던 '고춧가루'에서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가 검출됐다.
앞서 8월에는 '좋은상품 참조미오징어'와 '좋은상품 백진미오징어'에서 대장균이 검출됐다. 이뿐만이 아니다.4월에는 '표고절편(농산물)'에서 세균수와 이산화황이 기준을 초과했고 3월에는 '알뜰상품 디저트 과일맛 종합캔디' 제조단계에서 금속성 이물이 뒤섞인 것으로 드러났다.
홈플러스의 연이은 불량식품 판매는 먹거리 안전과 식품위생 관리 시스템에 대한 안전 불감증이 위험 수위에 이르렀다는 지적이다. 특히 적발된 제품이 모두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고객들을 유혹하는 자체 브랜드 상품이라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홈플러스가 판매하는 자체 브랜드 제품은 총 1만3000여 가지이며, 매출액의 27%를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