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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ASEAN) 중심국이자 동남아 최대 국가인 인도네시아와 우리나라 간의 경제협력에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
지식경제부(장관 홍석우)는 28일 김창규 전략시장협력관을 단장으로 하는 ‘한-인니 경협사절단’이 28일부터 12월 2일까지 인도네시아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지경부는 “이번 사절단은 지경부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투자‧기술협력을 희망하는 기업과 이미 진출한 60여개 기업, KOTRA, 대한상의, 산업기술진흥원, 전자부품연구원 등 민관 합동으로 구성되며, 우리 기업의 對인니 투자‧아웃소싱, 기술이전‧사업화, 현지 경영환경 개선 등 기업 활동 전반에 관한 경협활동을 추진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절단 파견은 지난 11월 17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한-인니 정상회담의 후속조치다. 지난 5월과 10월 ‘한-인니 경협 실무TF’에서 사전 협의한 인니 투자환경 설명회와 글로벌 파트너십(GP) 상담회, 기술이전설명회 등 경협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사절단은 우선 인도네시아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기업을 대상으로 인도네시아 투자조정청, 국가개발부 담당자 등 정부 관계자들이 투자기회, 절차, 인센티브 등을 소개하는 투자환경 설명회를 개최한다.
여기서 2025년 세계 9위 경제대국으로 부상하겠다는 ‘인니 경제개발 마스터플랜’을 소개하고, 관련 유망 프로젝트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20여 한국기업과 60여 인도네시아 기업이 참가하는 1:1 투자상담회를 열고, 현지공단‧기업을 방문해 현지 투자진출 가능성도 조사할 계획이다.
‘기술이전설명회’도 갖는다. 지난 8월 ‘한-인니 기술센터(IKTC: Idonesia-Korea Technology Center)’ 설치를 계기로 국내 기업‧연구기관이 보유한 기술을 인도네시아 기업에 이전‧사업화하기 위한 설명회다.
지경부는 “인도네시아는 인구 약 2억4,000만 명(세계 4위)과 풍부한 천연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나라로 아세안(ASEAN) 국가 중 경제규모가 가장 큰 국가다. 2010년 말 기준 한-인니 양국의 GDP를 합치면 약 1.7조 달러로서 세계 9위 수준에 달한다. 한-인니 양국의 협력 증진은 상호 시장 확대라는 상당한 파급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경부는 “이번 ‘한-인니 경협사절단’은 민간 기업을 중심으로 대규모로 구성돼 양국 기업들이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활발히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지경부는 앞으로도 한-인니 경제협력위원회와 실무TF 등 협력채널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인도네시아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