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 투자유치 서비스에 대한 기업 만족도 1위포항, 화순이 공동 2위, 대구 달성군, 제주가 뒤 이어
  • 기업들이 투자할 때 가장 만족할만한 서비스를 제공한 지자체는 전남 여수시, 경북 포항시, 전남 화순군인 것으로 평가됐다.

    지식경제부(장관 홍석우)는 5일 수도권을 제외한 기초 지자체의 투자유치 서비스에 대한 기업 만족도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여수시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았고 포항시, 화순군이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자체가 제공한 투자유치 서비스에 대한 기업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56.0점으로 2010년보다 0.5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항목 중에서는 공장설립 인․허가 신속성에 대한 만족도(66.2점)가 가장 높았고 대중교통 확충에 대한 만족도(44.6점)가 가장 낮았다.

    지자체별로는 여수시가 종합만족도 69.8점을 얻어 1위를 차지하였으며, 포항시, 화순군, 대구 달성군, 제주시, 광주 북구, 부산 기장군, 경산시, 대전 유성구, 김천시가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여수시는 인허가 신속도(84.7), 기업유치 노력(77.0), 노사관계형성(74.8) 등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포항시는 인허가 신속(76.1), 투자유치 후 사후관리(72.9), 기업유치 노력(71.9)분야에서 화순군은 인허가 신속(77.6), 지방도로정비(74.4), 인력중개 활동(73.7)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입지유형별로는 산업단지 입주기업(56.9점)의 만족도가 개별입지 기업(54.9점)에 비해 다소 높게 나타났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고용 300인 이상, 59.7점)의 만족도가 중기업(57.9점)이나 소기업(고용 50인 미만, 55.7점)에 비해 높았다.

    한편 기업의 주요 애로사항으로는 투자를 결정하기 전에는 투자자금 부족(29.9%)이 많았고, 투자할 때와 투자 이후에는 인력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경부는 이번 조사 결과에 따라 상위 5개의 ‘만족도 우수 지자체’ 투자 담당 공무원에게 장관 표창을 실시하고, 종합만족도 상위 10개 지자체에 대해서는 투자유치 시 1년 동안 국비 보조비율 5% 상향의 인센티브를 부여할 예정이다.

    권평오 지경부 지역경제정책관은 “각 지자체가 꾸준한 투자환경 개선과 투자유치 행정서비스 향상으로 보다 많은 기업을 유치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경부는 “2010년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한 이번 조사는 지자체의 투자유치 서비스에 대해 수혜기업이 느낀 만족도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지자체의 우수 행정사례를 알려 지자체의 투자유치 서비스 향상 및 투자환경 개선 등을 통해 지방투자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지경부가 기획하고,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주관한 ‘2011 투자유치 서비스 만족도조사’는 최근 3년 사이 공장을 신․증설한 경험이 있는 4,0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지난 7월 7일부터 9월 20일까지 실시했다.

    평가 대상은 비수도권 88개 기초 지자체였으며 이메일, 팩스, 전화를 통해 12개 항목에 대해 객관식 설문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