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50만원 쓰면 4천원...6개 카드사 가능
  • 13일부터 신용카드 포인트로 전기요금을 납부할 수 있게 됐다.

    한국전력은 전기요금 납부편의를 위해 ‘신용카드 포인트를 활용한 전기요금 납부제’를 13일부터 도입, 시행에 들어갔다. 포인트로 납부할수 있는 대상은 주택용전력 및 일반용전력, 산업용전력 등 계약전력 7kW이하의 모든 고객이다.

    포인트 이용이 가능한 신용카드사는 신한, 롯데, 농협NH, 외환, 씨티, 제주은행 등 6개 카드사다. 신용카드 포인트를 이용한 전기요금 납부는 인터넷 한전 사이버지점(cyber.kepco.co.kr)에 접속해 연중무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포인트 전기요금 납부는 전기요금 결제창에서 납부자가 직접 포인트를 확인하고 포인트 납부를 체크한 후 전기요금을 납부 할 수 있다. 납부금액보다 포인트가 부족할 경우 부족액은 신용카드로 자동 결제된다.
     
    그러나 실제 사용 가능한 신용카드가 국내 유통중인 신용카드의 33% 수준이어서 ‘생색내기 정책’ 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포인트 납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신용카드는 6개로, 여신금융협회 등록된 20개 신용카드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 특히 가입자가 많은 BC, 삼성, KB국민카드 등 신용카드는 이용대상에서 제외돼 있다.

    또한 포인트로 수혜를 받을 수 있는 금액이 적은점도 문제다. 일반점포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할 경우 사용액의 0.7%에 해당하는 포인트 금액이 적립된다.

    신용카드로 한달 50만원을 사용하면 4천원 가량의 포인트가 쌓이는 셈이다. 일반 가정(4인기준)의 전기요금이 5∼7만원인 것을 감안할때 신용카드로 한달에 700만∼1천만원에 달하는 금액을 결제해야 포인트로 전기요금을 납부할 수 있는 셈이다.

    이와 관련 한전은 “포인트 제도를 운영하는 모든 신용카드사가 ‘신용카드 포인트 전기요금 납부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