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김재철 사장은 물러나야...이계철 방통위 위원장도 파업 100일간 방치 책임 져야...
  • ▲ 왼쪽부터 방통위 김충식 상임위원, 양문석 위원.
    ▲ 왼쪽부터 방통위 김충식 상임위원, 양문석 위원.

    김충식 방통위 상임위원

    "행정기관에서 개별 방송사의 노사분규에 입장을 밝히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100일간 그냥 기다렸지만 상황이 수습될 수 없다고 생각해 성명서를 발표한다."

    양문석 방통위 상임위원

    "상식에 어긋나고 비도덕적인 행태가 언론보도를 통해서 밝혀진 상황에서도 스스로 사장직을 떠나지 않는 김재철 사장, 100일이 넘도록 진행된 MBC 파업을 조정하지 않은 이계철 방통위 위원장에게도 책임은 물어야 한다. 검찰이 수사를 하지 않았다는 것 뿐이지 MBC의 젊은 기자들의 심층 취재에 따르면 어마어마한 문제는 이미 밝혀진 상태다."

    24일 오전 서울 광화문 방송통신위원회에서 김충식, 양문석 방통위 상임위원이 MBC파업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MBC 김재철 사장은 당장 자진사퇴하라'고 밝혔다.

    두 사람의 주장을 그대로 옮기자면, 김재철 MBC 사장은 공영방송을 이끄는 수장으로서 자격이 없는 '시정잡배'에도 못 미치는 파렴치한 범죄자(?)다.

    두 상임위원은 MBC의 파업을 '무능 부도덕한 사장에 항거하는 파업'으로 판단, "석 달 열흘이 넘은 파업으로 파행방송을 지속해온 MBC를 국민들이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 김재철 사장의 자질부족 자격결여에 대해 수없이 지적해 왔다. 김재철 경질을 촉구해야 한다고 줄기차게 제기해왔지만 정부여당 추춴위원 3인은 '노사문제 개입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납득하기 어려운 논리로 우리 두 사람의 의견을 묵살해 왔다"고 그간의 노력을 알렸다.  

    두 상임위원은 "김재철 사장의 치졸한 이간책으로 MBC라는 조직공동체가 허물어져 가는 것을 방관만 할 수 없는 지경"이라며 "경찰과 검찰에세 이 사건을 조속히 조사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글, 사진 : 윤희성 기자 ndy@new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