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설계자 선정 전체회의…희림 등 3파전 양상희림 5호 조합 제시…"서울시 정비계획 지침 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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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림 설계안. ⓒ희림
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5단지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설계사 선정 입찰이 3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오는 21일 설계자 선정 등을 위한 주민 전체회의를 앞둔 가운데 각사가 제시한 설계안에 정비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수주전이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서울시 지침을 준수하지 않은 설계안이 선정될 경우 재설계 등으로 사업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목동5단지는 14개 단지 중 예상가구수가 4번째로 많은 대단지다. 조합방식이 아닌 신탁방식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하나자산신탁이 사업시행자로 선정됐다.여기에 희림건축을 비롯한 국내 설계사 3곳이 단지 특성에 맞는 평면 특화설계를 제안하며 3파전을 벌이고 있다.정비업계에선 △정비계획 지침 준수여부 △통합심의 및 사업비 산정 △인허가 과정에서의 사업 지연 리스크 최소화 등이 설계사 선정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주민 전체회의를 앞두고 공개된 자료를 보면 희림건축은 도시계획심의위원회 의견을 준수한 5호 조합 주동 계획을 적용했다.이는 한동에 5개 호실이 들어간다는 의미로 서울시 신속통합가이드라인 배치계획을 준수했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지난해 9월 4일 서울시가 고시한 정비계획안은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의견 및 조치계획에 따라 '가구 개방 등을 고려해 주동별 연속 5가구 이내로 계획할 것'이라고 명시돼있다.반면 경쟁사인 A사는 8~10호 조합, B사는 6~7호 조합 주동 계획을 제시했다. 희림건축 관계자는 "희림이 제시한 설계안은 서울시 정비계획지침을 준수해 타사 대비 주동수가 많다"고 설명했다.정비업계에선 신속통합가이드 라인을 따르지 않은 설계안이 선정될 경우 신통기획 수권재심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 경우 설계사로 선정돼도 재설계에 따른 시간과 비용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예컨대 인근 목동6단지 경우 '단지내 지상주차 금지' 규정을 어긴 B사 설계안이 제출돼 주민 혼선을 초래했고 결국 타 설계사가 최종 선정됐다.설계지침위반 논란은 지난해에도 불거졌다. 성수3구역 재개발 설계자 선정 과정에서 B사는 50층 이상 주동을 1~2개로 제한하는 정비계획을 위반했다. 해당 설계안으로 설계사로 선정됐지만 결국 성동구로부터 선정 취소 결정을 받았다.정비업계 한 관계자는 "설계안은 서울시 정비계획 지침을 명확하게 준수해야 인허가 과정에서 지체되지 않는다"며 "목동5단지에서도 소유주들이 속도전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지침 준수 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1980년대에 조성된 목동신시가지아파트는 1986년 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올림픽을 거치며 서울 서부지역 부촌 상징으로 여겨져왔다. 1단지부터 14단지까지 총 2만6629가구로 구성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