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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이상 한국인 중장년과 노년층의 몸매가 서구화되고 있다.
키는 커지고 몸무게도 늘었다.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이 지난해 6월에서 10월 사이 40~69세 한국인 남녀 1228명을 대상으로 3D 인체 스캐너를 사용해 인체치수를 측정한 결과 지난 2004년에 비해 서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남성의 경우 40~50대는 다리 길이가 길어지는 등 체형이 서구형으로 변했고, 전 연령대에서 가슴, 허리, 엉덩이 둘레가 줄어 날씬해졌다.다리 길이는 40대의 경우 74.2cm에서 75.2cm로, 50대는 72.5cm에서 73.5cm로 각각 길어졌다. 60대는 거의 변화가 없었다.40대 남성의 평균 키는 169.9cm로 2004년에 비해 1.3cm 커졌고, 50·60대의 키는 정체 상태에 머물렀다.여성은 키가 커지고 비만은 줄어 전반적으로 날씬해졌다.
평균 키는 40대의 경우 2.4cm, 50대는 2.2cm, 60대는 1.3cm 각각 커졌다. 40대는 다리 길이도 길어졌다."2004년에 비해 사회적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식습관 변화와 운동량 증가에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 기표원 관계자연령별 체형 변화를 살펴보면 남녀 모두 연령이 높을수록 배가 나온 체형으로 변하고, 키는 작아지며 여성은 비만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남성이 여성보다 과체중 비율은 높고 정상체형 비율이 낮았다.
남성이 연령에 따른 비만비율 변화가 없는 반면 여성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비만 비율이 늘어났다.기표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해 온라인(Size Korea 홈페이지: http://sizekorea.kats.go.kr) 및 오프라인(인체표준정보실, 기술표준원)으로 이달 중순께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