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 2011년 이명박 대통령과 30대 대기업 총수들과 오찬.
    ▲ ⓒ지난 2011년 이명박 대통령과 30대 대기업 총수들과 오찬.

     

    국회에서 추진 중인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확정되면 <GS그룹>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내부거래 매출 총액과 내부거래 비율은 <현대자동차그룹>과 <SK그룹>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CEO스코어는 17일 국회가 재벌계열사간 일감몰아주기를 근절하기 위해 추진 중인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에 대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놨다.

    CEO스코어는 30대 재벌그룹의 총수일가 계열사 지분구조와 내부거래 내용을 분석한 결과 22개 그룹의 112개 계열사가 규제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계열사 지분이 30%를 넘지 않아 개정안의 규제를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그룹은 <현대중공업>과 <금호아시아나> 등과 <포스코>, <KT> 등 총수가 없는 그룹들이다.

    CEO스코어가 가장 많은 제약이 예상되는 기업으로 꼽은 <GS그룹>은 허창수 회장의 형제자녀 등이 20개 계열사의 지분을 30% 이상 차지하고 있다.

    모기업인 GS는 허 회장과 가족들의 지분이 43.22%를, GS네오텍과 보헌개발 등 8개사는 총수일가 지분이 100%에 달한다.

    계열사에 대한 내부거래 비율도 35.6~100%까지 다른 그룹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허 회장은 현재 재벌그룹들의 모임인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직을 맡고 있어 피해가 클 것으로 분석했다.

    GS그룹 다음으로 30% 지분 규정에 제한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그룹은 <효성그룹>과 <부영그룹>이다.

    <효성그룹>은 장남 조현준 사장과 조현상, 조현문 형제가 모두 11개 계열사의 지분 30%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부영>은 이중근 회장을 비롯한 총수일가의 지분이 30%를 넘는 회사 수가 10개로 집계됐다.

    <현대자동차그룹> 역시 총수 일가의 지분이 30%를 넘는 계열사가 현대글로비스, 현대엠코 등 8개사로 해당 계열사 수에서는 4위였지만 내부거래 매출액 면에서는 가장 높다.

    지난 2011년 현대차그룹이 계열사에서 차지하는 내부거래 매출 총액은 6조 2,825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내부거래 비율도 51.9.%에 달했다.

    <SK그룹>은 5개 계열사에 최태원 회장과 형제들의 지분이 30%를 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내부거래액 역시 1조 5,683억원으로 현대차와 삼성에 이어 3번째였다. 내부거래 비율은 71.2%로 가장 높았다.

     

  • ▲ ⓒ지난 2011년 이명박 대통령과 30대 대기업 총수들과 오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