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일본 보유에 이어 2014년 완공 목표
  • ▲ 4세대 방사광가속기 건축물 조감도ⓒ미래창조과학부
    ▲ 4세대 방사광가속기 건축물 조감도ⓒ미래창조과학부


    우리나라의 물리학 발전을 이끌, 최첨단 과학시설 4세대 방사광가속기 구축이 본 궤도에 올랐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포스텍>은
    9일 오전 11시 <포항가속기연구소> 4세대 방사광가속기 부지에서
    이상목 미래부 차관, 이병석 국회부의장, 김시중 前 과학기술처장관, 김관용 경상북도 지사,
    박승호 포항시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4세대 방사광가속기 기공식을 개최했다.


  • ▲ 4세대 방사광가속기 기공식ⓒ미래창조과학부
    ▲ 4세대 방사광가속기 기공식ⓒ미래창조과학부




    가속기는 전자 등을 빛의 속도로 가속해 부딪히게 한 뒤 소립자 단위의 물질을
    관찰·분석하는 아주 정교한 연구시설이다.

    4세대 방사광가속기는 기존 3세대 방사광 가속기보다 100억 배 밝은 광원을 갖춘 데다
    진동폭이 1,000배 짧아, 살아있는 세포의 동적 현상을 실시간으로 관측할 수도 있다.
    쉽게 말하면 이전보다 해상도가 매우 높아져 작은 부분까지 관찰 가능해진 셈이다.

    또한 이전까지의 가속기로는 살아있는 세포를 세밀하게 관찰하기 어려웠지만
    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이용하면 아주 짧은 시간(수 백 펨토초(10-15) 안에
    밝은 빛을 이용해 살아있는 세포의 생물학적 구조를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게 된다.

    이는 병이 생기는 생물학적 정보를 알아내 각 병에 맞는 약을 개발하는데 크게 도움이 되며,
    희귀 질병이나 난치병 규명에도 도움이 된다.

    뿐만 아니라 신물질·신소재 분석을 통한 원천기술 확보, IT·반도체소자산업, 의료분야 등
    다양한 산업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


  • ▲ 4세대 방사광가속기 기공식ⓒ미래창조과학부



    4세대 방사광가속기는 현재 미국(2008)과 일본(2010)에서만 운영 중이며,
    스위스, 독일에서도 연구시너지 제고, 운영비용 절감효과 등을 위해
    3세대 방사광가속기가 위치한 동일부지에 세우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1년 4월부터 추진하기 시작해 오는 2014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장치부문과 기반시설부문으로 나누어 추진되고 있으며
    총사업비 4,260억 원(국고 4,000억 원, 지자체 260억 원)의 사업으로,
    3세대 방사광가속기 인근에 부지면적 102,700m2, 건물연면적 36,720m2 규모로
    4세대 방사광가속기(10GeV)시설과 빔라인(실험장치) 3기가 들어서게 된다.

    미래부는 “4세대 방사광가속기 구축을 차질 없이 추진하여 다양한 분야에서
    획기적인 연구 성과를 창출하는 세계적인 과학기술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