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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이팔성, "우리금융 민영화, 속도전에만 급급"

입력 2013-06-14 15:06 | 수정 2013-06-14 16:11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14일 퇴임했다.

서울 중구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에서 이임식을 치른 이 전 회장은, 
[우리금융 민영화]를 마치치 못한 채 퇴임하게 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민영화를 완성하지 못하고 이임의 변을 드리게 된 것을 애석하게 생각한다.
그룹의 염원인 민영화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했다. 
 
3차례나 시도했으나,
17%의 블록세일(대량매매)에 만족해야 했다
 
여러분이 새로운 경영진과 함께
 민영화에 성공적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 

이 자리에서 이 전 회장은, 
빠른 매각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부의 우리금융 민영화 방안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민영화 추진에 있어 정부는, 
금융산업의 발전보다는 공적자금 회수를 위한
민영화 속도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같은 방식의 민영화 탓에
그룹이 해체될 위기에 놓였다.



그러면서 이 전 회장은 경영진과 임직원에게 
“금융산업 재편에 관한 외부 루머에 흔들리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 전 회장은 1967년 <우리은행>의 전신인 <한일은행>에 말단 행원으로 입사, 
1999년 <한빛증권> 사장, 2002년 <우리투자증권> 사장 등을 역임했다. 
 
2004년 9월 금융계를 떠나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를 2년 반 정도 지내기도 했다. 
 
2008년 미국 <컬럼비아 대학 경영대학원>에서
당시 [경영 마인드]를 도입해 [운영 혁신]을 이룬 것에 대해 
연구 사례로 사용되기도 했다.
 
그는 2008년 6월 <우리금융지주> 회장에 취임,
제 4~5대 회장을 지냈다. 
 
유상석 listen_well@new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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