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14일 퇴임했다.
서울 중구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에서 이임식을 치른 이 전 회장은,
[우리금융 민영화]를 마치치 못한 채 퇴임하게 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민영화를 완성하지 못하고 이임의 변을 드리게 된 것을 애석하게 생각한다.그룹의 염원인 민영화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했다.3차례나 시도했으나,17%의 블록세일(대량매매)에 만족해야 했다여러분이 새로운 경영진과 함께민영화에 성공적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
이 자리에서 이 전 회장은,
빠른 매각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부의 우리금융 민영화 방안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민영화 추진에 있어 정부는,금융산업의 발전보다는 공적자금 회수를 위한민영화 속도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이 같은 방식의 민영화 탓에그룹이 해체될 위기에 놓였다.
그러면서 이 전 회장은 경영진과 임직원에게
“금융산업 재편에 관한 외부 루머에 흔들리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 전 회장은 1967년 <우리은행>의 전신인 <한일은행>에 말단 행원으로 입사,
1999년 <한빛증권> 사장, 2002년 <우리투자증권> 사장 등을 역임했다.
2004년 9월 금융계를 떠나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를 2년 반 정도 지내기도 했다.
2008년 미국 <컬럼비아 대학 경영대학원>에서
당시 [경영 마인드]를 도입해 [운영 혁신]을 이룬 것에 대해
연구 사례로 사용되기도 했다.
그는 2008년 6월 <우리금융지주> 회장에 취임,
제 4~5대 회장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