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온투업 진출 저축은행 29개사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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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위원회는 24일 정례회의를 통해 30건의 혁신금융서비스를 신규 지정했다고 밝혔다. 기존 8건의 서비스는 지정 기간을 연장했다.

    신규 지정 30건 중 29건은 29개 저축은행의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온투업) 진출이다. 이번에 지정된 29개사는 4분기부터 온투업 개인신용대출 연계투자를 할 수 있게 됐다.

    온투업자가 모집·심사한 개인신용대출 차주에게 연계투자하는 방식이다.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리스크로 자산건전성 관리와 수익성 제고라는 두 가지 과제와 씨름 중인 저축은행들의 새 먹거리가 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수신기능이 없어 안정적인 자금조달이 필요했던 온투사와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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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말 자산규모 기준 상위 10개 저축은행 중 1~4위인 SBI·OK·한국투자·웰컴저축은행이 참여했고 7위 다올저축은행도 이름을 올렸다.

    예상했던 대로 자산규모 10위권이면서 신용등급 'BBB'인 애큐온·페퍼·OSB저축은행은 신청을 하지 않았다. 신규 개인신용대출 규모를 늘리지 않겠다는 리스크 관리 전략에서 비롯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같은 등급인 웰컴과 OK저축은행은 이번 서비스 진출사에 선정됐다.

    이날 발표된 다른 한 건의 신규 혁신금융서비스는 한국주택금융공사의 '금융회사 발행 커버드본드에 대한 재유동화증권 서비스'다. 금융사가 장기·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을 공급할 목적으로 발행한 커버드본드를 주금공이 매입해 재유동화할 수 있게 됐다. 장기 모기지 활성화 지원 효과를 노린 것이다.

    신규혁신금융서비스는 업무협약 체결, 전산 시스템 구축 등을 거쳐 오는 4분기 중 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금융위는 한국예탁결제원 외 7개 증권사에 대해 기존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했던 '국내주식 소수단위 거래지원 서비스' 지정 기간을 2년 연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