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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창조과학부가
[벤처 1세대]의 다양한 경험을
국가 자산으로 활용하기 위해 나선다.
미래부는 18일 과천정부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벤처 1세대 활용 및 재기 프로그램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지난 5일 발표한 범정부적 창조경제실현계획의 후속조치로 나왔다.
현재 벤처 1세대에 대한 인식은
[성공한 기업가는]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 등으로
벤처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여가고 있다.
반면, 한번 [실패한 벤처기업가]는
사회의 낙오자로 대접받고 있다.
또한 벤처 1세대의 [성실한 실패] 같은 실질적인 경험과 노하우들이
국가적으로 전달·활용되지 못해 유사 실패의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
이에 미래부는 벤처 1세대의 성공과 실패의 경험을
벤처동아리 등 젊은 예비창업자와 조기 창업기업에게 전수하고,
이런 경험이 젊은 창업아이디어와 결합해 다시 재기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이번 계획은 기존 일회성, 강의 위주의 멘토링 프로그램과 차별화 했다.
벤처기업협회,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등의 추천을 받아
[성실 실패를 경험한 벤처 1세대]를 중심으로
상시 멘토단 지원체계를 마련했다.
7월 중 누리꿈스퀘어 내에 벤처 1세대 멘토 사무실을 열고
벤처 동아리의 창업 및 경영 컨설팅 지원,
초기 벤처기업의 현장 애로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멘토단]은 벤처기업을 창업해 5년 이상 운영한 경험이 있는
[성공·실패한 벤처 1세대]를 대상으로 구성한다.
기업가정신 교육, 윤리규정 준수 의무 및 일정한 평가를 거쳐
50~60명 정도를 선발할 예정이다.
멘토에게는 작은 [인센티브]도 제공할 방침이다.
멘토들이 직접 벤처동아리들을 지원할 수 있는 분위기 지원과,
멘토링에 대한 보수도 지급하는 등의 지원이 이뤄진다.
벤처 1세대, 대학, 투자기관, 법률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벤처 1세대 포럼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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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 벤처인들이 재기할 수 있는 지원 방안도 마련했다.
실패 벤처 1세대와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벤처 동아리간에
[공동창업팀]을 연내에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향후 재정당국과의 협의를 거쳐
벤처동아리 등과 공동 창업하는 경우 투자하는
[재도전 전용펀드] 도입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또한 실패 경험이 있는 벤처를 대상으로
재개 프로그램을 만들거나 제도적으로 연대보증을 폐지하는 등
지속적으로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선순환 구조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이러한 대책은 지난 달 15일 미래부와 금융위, 기재부, 중기청이 공동으로
벤처자금 선순환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번 계획이
[수도권 중심으로만 활성화 되는 것 아닌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됐다.
이에 <미래부> 강도현 방송통신기반 과장은
“거점 별로 만들어 지면 좋겠지만 중기청과 협업이 필요하다.
최소한 벤처 포럼 같은 경우에는대전지역 카이스트를 통해 진행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진행된 계획 발표 자리에는
실패와 성공을 경험한 벤처1세대 사업가최충엽 신지소프트, 김철환 <기가링크>,
김창규 <택산아이앤씨>, 박혜린 <옴니시스템> 대표와대학 창업동아리
여수아 <카이스트 [촉]>, 김주환 <서울대 학생벤처 네트워크> 회장 등이 참석해
벤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들을 제시하였다.<서울대 창업동아리> 김주환 대표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학생들도 기술창업이나 하이테크 창업쪽에 관심이 많다.
좋은 아이디어들이 많아 사업하고 싶은 것들이 많지만
학생들로만 이뤄진 팀에서는 성공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이번 멘토단 구성이 좋은 도움과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미래부> 강도현 방송통신기반 과장의 설명이다.
“이번 계획으로 벤처1세대의 현장 경험과 노하우가
국가의 소중한 자산으로 활용돼,
젊은 창업 희망자에게는 창업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성실한 실패자에게는 재기의 기회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