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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은행권 주주 고액배당 관행 [제동]

은행권 수익, 전년대비 [절반] 경영 건전성 감독 [비상]

입력 2013-07-23 15:59 | 수정 2013-07-25 18:07

▲ (사진=연합뉴스)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오는 25일 금융지주 회장들과의 회동에서 [고배당] 자제를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수익이 급격히 줄어드는데도
주주들에게는 여전히 [고액 배당]을 하던
은행권의 관행을
감독당국이 전면적으로 손보기로 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은행권의 수익이 나빠짐에 따라
은행 및 금융지주사의 연봉 성과 체계 점검과 더불어 
과도한 배당 자제를 강력히 유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감독당국은 
금융지주사와 은행이 
수익에 비해
지나치게 고액을 배당하고 있는지 여부 분석에 
본격적으로 도입했다..

최수현 금감원장은 
오는 25일
금융지주 회장들과의 회동에서 
건전성 강화를 위해 
임금 및 인력 조정 등 군살 빼기와 더불어 
고배당 자제 등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 원장은 그동안
은행권의 경영환경 악화에 따른
건전성 강화 전략을 수립할 것을
강력히 주문한 바 있다.
 
 
"경기가 어려울 때에는 
 내부유보를 늘려 
 손실흡수 능력을 키우는 것도 
 좋은 경영전략일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금융지주사와 은행들이
 과도한 배당을 자제하도록 하겠다"

 - 최수현 금융감독원장


감독당국이 
이처럼 고액 배당과 전면전을 선포한 것은 
올 상반기 은행권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전체로 보면
작년보다 더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면서 
경영 건전성 감독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신한금융>은 주주들에게
지난해 3천939억원을 배당했으며 
특히 라응찬 전 <신한금융> 회장은 
배당 수익만 1억4천여만원을 챙긴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2천15억원을, 
<KB금융>은 2천318억원을주주들에게 각각 배당했다. 
 
 
이 중 <KB금융>의 배당성향은 13.1%를 기록했다. 
배당성향은 당기 순이익 중 배당금 총액이 차지하는 비율로 
보통 10% 내외를 정상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팔성 전 <우리금융> 회장은 
지난 3년간 해마다 1천800여만원을,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지난해 2천130여만원의 배당 수익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SC금융지주>의 배당은 1천200억원으로 
배당 성향이 32.0%, 
<한국씨티금융지주>는 배당이 623억원으로 
배당 성향이 33.6%에 달해 
외국계 금융사의 먹튀 논란이 일기도 했다. 
 
 
<외환은행>은 론스타가 대주주로 있던 당시, 
론스타에 배당금만 1조7천억원을 줬다.

감독 당국은 그동안 
은행권 실적이 그다지 나쁘지 않고 
경영 건전성에 고액 배당이 치명적인 영향을 주지 않아 
직접 개입을 자제해왔다. 

그러나 올해는 
은행의 모든 지표에 빨간불이 들어오면서 
연봉 성과 체계 및 인력 조정에 이어 
고액 배당 문제까지 정조준하게 된 것이다.
 
 
유상석 listen_well@new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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