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0MWh급… 전기차 1,200대 이상 규모
  • ▲ ▲ 리튬이온전지 탑재효과.
    ▲ ▲ 리튬이온전지 탑재효과.



    <LG화학>이
    일본 메이저 이동통신사인 <소프트뱅크 모바일>에
    기지국용 UPS(무정전 전원 장치) [리튬-이온 배터리 모듈]을 양산·공급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소프트뱅크 모바일(이하 소프트뱅크)>은
    일본 내 13만개의 기지국을 보유하고 있는 2위 이동 통신 사업자로,
    현재 900MHz대 신규 기지국을 추가로 건설 중이다.

    <LG화학>은
    최근 소프트뱅크의 리튬-이온 배터리 모듈 공급업체로 최종 선정,
    이달부터 제품을 본격 공급하는 중이다.

    UPS는
    정전에 대비한 보조전원장치로,
    갑작스런 정전 발생시 추가적인 발전 설비를 가동할 때까지
    일정기간 전원을 공급해 주는 장치다.

    이번에 <LG화학>이 <소프트뱅크>에 공급하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총 전력량은
    약 20MWh급으로,
    전기차(GM Volt 기준)로 환산하면 1,200대 이상 규모에 달한다.

    한국기업이 일본 통신시장에서 테스트 실증 단계를 넘어
    대규모 양산과 공급을 시작하는 것은 처음이다.

    그 동안 일본의 이동통신사들은
    기지국용 UPS에 [납전지]를 사용해 왔다.

    하지만 최근 리튬-이온 전지의 가격 경쟁력이 대폭 개선되고,
    에너지 효율과 수명 등의 장점이 크게 부각되면서
    기존 [납전지]를 [리튬-이온전지]로 대체하는 추세다.

    실제, 소프트뱅크 뿐만 아니라 NTT도코모, KDDI 등,
    일본의 다른 메이저 이동통신사들 역시
    신규 기지국 UPS에 기존 [납전지] 대신 [리튬-이온전지]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LG화학>은
    일본 시장에서의 추가적인 배터리 공급 계약 체결을 기대하고 있다.

    신규 기지국 UPS에 기존의 [납전지] 대신
    <LG화학>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했을 경우
    무게 65%,
    부피 50% 이상 감소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배터리 수명은
    약 1.5~2배 가량 늘어나는 동시에
    BMS(Battery Management System)를 통한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전기차 배터리 및 ESS 분야 세계 1위 등,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 받은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2차전지 종주국인 일본 시장을 신규 개척하는 데에 성공했다.

     향후 해외 UPS 시장 개척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다."

       - <LG화학> 권영수 사장(전지사업본부 본부장)


    일본 야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현재 일본의 UPS 시장은 약 9,000억원,
    세계 UPS 시장은 약 8조원 규모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