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금융 사업투자 자금 지원받아 “대출 없었으면 생업 포기했을 터…” 경력 살려 저렴한 ‘회 포차’ 개업 불경기 흐름 맞게 저렴한 메뉴개발 홀·주방 모두 도맡아 해 원가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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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 컨셉의 두부요리 식당을 운영하던 김필수(사진)씨는경기가 나빠지면서 가게운영의 어려움을 겪었다.식당이 위치한 경기 동두천시 송내동의 유동인구가한정적인 것도 한 몫했다.“가게에서 흡수할 수 있는지역이 좁았습니다.인근에 사무실보다는가정집이 많이 있습니다.사무직원들이 별로 없으니점심장사도 그렇고저녁장사도 크지 않았습니다.두부는 건강을 위한 웰빙식품인데집에서도 쉽게 먹을 수 있는 메뉴라큰 호응이 없었죠.가격이 싼 것도 아니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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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이 점점 악화되자자금이 달려 더 이상 버티기도힘들 지경이었다.여유자금이 없어메뉴를 변경해 리뉴얼 하거나새로운 식당을 개업한다는 것이엄두가 나지 않았다.55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지만식당을 포기하고취업전선에 뛰어들어야 할지 기로에 서있었다.“장사가 안돼 음식업을 포기할까하는갈등 마져 느꼈습니다.다른 업종으로 변경하려면2,000만원 정도 예산이 필요했는데,돈 구하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소득이 불규칙하니 신용등급이 떨어져은행대출은 어림도 없었죠.사채를 쓸 생각까지 하고 있었는데미소금융을 알게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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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씨은 지인을 통해[저신용 자영업자도미소금융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다]고 들게 됐다.지인은[사채 쓰지 말고미소금융 상담을 받아보라]고 권유했다.김씬는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미소금융 경기동두천지점을 찾아갔다.두부식당을 운영했으나어려워진 상황과앞으로 재기하기 위해식당을 어떻게 운영할지에 대해자세히 설명했다.“두부요리를 팔기 전에25년 동안 횟집을 운영해 왔습니다.주변에 9,900원 저가 업체가들어서면서 그만뒀습니다.경력을 살려포장마차 컨셉의 횟집을운영하기로 결심했습니다.의정부, 서울, 인천 지역을돌아다니면서 시장조사해횟집과 포장마차의 중간컨셉으로잡았습니다.주력상품은 회, 멍게, 소라 등이지만회를 좋아하지 않는 손님이나 여름철 비수기를 이겨내기 위해해물짬뽕라면, 제육볶음, 고등어구이 등도개발하겠다는 등 사업계획을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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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를 거쳐 2,000만원의 사업자금을대출받을 수 있는 자격이 된다는통보를 받게 됐다.“대출이 된다고 해서기분이 너무 좋았습니다.아마 미소금융에서 도움을 주지 않았다면새출발 결심을 접었을 것입니다.요즘 저신용자들은 신용카드가 있어도현금대출은 수십만원 밖에 안됩니다.주거래 은행이 있기는 했지만신용카드도 사용하지 않았고거래가 많지 않아대출받기 힘든 상황이었습니다.”미소금융에서 지원해준 2,000만원이 원동력이 돼올해 1월 동두천 송내동 중앙로에 <한강 포장마차>를개업할 수 있었다.지난 25년간의 생선을 접해왔던 만큼해물을 고르고 요리하는 경력을적극적으로 살렸다.김 씨는좋은 물건을 구입하는 눈이 있었고,싸게 구입할 수 있는 방법도 알았다.또한 빠른 손으로주방과 홀의 업무를 모두 도맡아한다.바쁜 날에만 사람을 불러 인건비를 최소화 했고마진을 줄여 가격은 최대한 낮췄다.가볍게 포장마차에 가 듯<한강 포장마차>에도 손님이 찾아올 것이라생각했기 때문이다.“부담없이 와소주하잔 먹기 좋은 식당입니다.간단히 먹기 좋은 안주도 있고요기하기 위한 메뉴도 있습니다.손님들에게 저렴하고 맛좋은 음식으로신뢰를 주면한번 올 것도 두 번 올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