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금융 사업투자 자금 지원받아 “대출 없었으면 생업 포기했을 터…” 경력 살려 저렴한 ‘회 포차’ 개업 불경기 흐름 맞게 저렴한 메뉴개발 홀·주방 모두 도맡아 해 원가절감
  • ▲  김필수 사장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한강 포장마차> 김필수 사장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웰빙 컨셉의 두부요리 식당을 운영하던 김필수(사진)씨는 
경기가 나빠지면서 가게운영의 어려움을 겪었다. 

식당이 위치한 경기 동두천시 송내동의 유동인구가 
한정적인 것도 한 몫했다.

“가게에서 흡수할 수 있는 
지역이 좁았습니다. 
인근에 사무실보다는 
가정집이 많이 있습니다. 

사무직원들이 별로 없으니 
점심장사도 그렇고 
저녁장사도 크지 않았습니다.

두부는 건강을 위한 웰빙식품인데 
집에서도 쉽게 먹을 수 있는 메뉴라 
큰 호응이 없었죠. 

가격이 싼 것도 아니였고요.”


  • ▲  김필수 사장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한강 포장마차> 김필수 사장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수익이 점점 악화되자 
    자금이 달려 더 이상 버티기도 
    힘들 지경이었다. 

    여유자금이 없어 
    메뉴를 변경해 리뉴얼 하거나 
    새로운 식당을 개업한다는 것이 
    엄두가 나지 않았다. 

    55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지만 
    식당을 포기하고 
    취업전선에 뛰어들어야 할지 기로에 서있었다.

    “장사가 안돼 음식업을 포기할까하는 
    갈등 마져 느꼈습니다. 
    다른 업종으로 변경하려면 
    2,000만원 정도 예산이 필요했는데, 
    돈 구하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소득이 불규칙하니 신용등급이 떨어져 
    은행대출은 어림도 없었죠.
     
    사채를 쓸 생각까지 하고 있었는데 
    미소금융을 알게됐어요.”


  • ▲  김필수 사장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한강 포장마차> 김필수 사장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김 씨은 지인을 통해 
    [저신용 자영업자도 
    미소금융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다]고 들게 됐다. 

    지인은 
    [사채 쓰지 말고 
    미소금융 상담을 받아보라]고 권유했다. 

    김씬는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미소금융 경기동두천지점을 찾아갔다. 

    두부식당을 운영했으나 
    어려워진 상황과 
    앞으로 재기하기 위해 
    식당을 어떻게 운영할지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두부요리를 팔기 전에 
    25년 동안 횟집을 운영해 왔습니다. 
    주변에 9,900원 저가 업체가 
    들어서면서 그만뒀습니다.

    경력을 살려 
    포장마차 컨셉의 횟집을 
    운영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의정부, 서울, 인천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시장조사해 
    횟집과 포장마차의 중간컨셉으로 
    잡았습니다. 

    주력상품은 회, 멍게, 소라 등이지만 
    회를 좋아하지 않는 손님이나 여름철 비수기를 이겨내기 위해
    해물짬뽕라면, 제육볶음, 고등어구이 등도 
    개발하겠다는 등 사업계획을 설명했습니다.”


  • ▲  김필수 사장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한강 포장마차> 김필수 사장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심사를 거쳐 2,000만원의 사업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는 자격이 된다는 
    통보를 받게 됐다.

    “대출이 된다고 해서 
    기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아마 미소금융에서 도움을 주지 않았다면 
    새출발 결심을 접었을 것입니다. 

    요즘 저신용자들은 신용카드가 있어도 
    현금대출은 수십만원 밖에 안됩니다.

    주거래 은행이 있기는 했지만 
    신용카드도 사용하지 않았고 
    거래가 많지 않아 
    대출받기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미소금융에서 지원해준 2,000만원이 원동력이 돼
    올해 1월 동두천 송내동 중앙로에 <한강 포장마차>를 
    개업할 수 있었다.

    지난 25년간의 생선을 접해왔던 만큼 
    해물을 고르고 요리하는 경력을 
    적극적으로 살렸다. 


  • ▲  김필수 사장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한강 포장마차> 김필수 사장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