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공급자 입장 벗어나 소비자 이익 측면에서 대응해야


현재 사용하고 있는 [와이브로] 대신 
시분할 이동통신 기술인 [LTE-TDD]을 선택할 경우
더 높은 소비자 효용이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고려대 부설 정보문화연구소와
카이스트(KAIST) 부설 [주파수와 미래] 연구센터는 지난 1일 오후
[새로운 4G 기술, LTE-TDD의 활용가치]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김성륜> 연세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의 설명이다.
 
"LTE-TDD가 아직은 비주류지만,
[중국], [인도] 등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
현재 국내 단말기 제조사나 통신장비 업체도 
LTE-TDD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LTE-TDD가 현재의 LTE에 비해 
동일한 데이터통신 상태에서 배터리 효율이 20% 더 높을 뿐만 아니라,
데이터 다운로드 속도 역시 1.5배 빠르다.
 
특히 기존의 LTE-FDD 방식에 LTE-TDD를 혼용해 사용할 경우
연간 6,679억원의 소비자 편익이 기대된다."

 

이어 발표한 <김성철>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 역시
제4이동통신 사업자가 와이브로 방식이 아닌
LTE-TDD 기술을 선택할 경우를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성철 교수의 설명이다.
기존 이동통신사업자가 LTE-TDD를 혼용하는 경우보다 
제4이동통신사업자가 LTE-TDD를 채택하는 경우,
소비자의 한계지불의사액은 3772.7원으로 높다. 

정부는 더 이상 공급자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이 아닌 
사용자 입장에서 LTE-TDD 가치를 생각해야 한다. 
국가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하지만 두 교수의 LTE-TDD에 대한 평가에 대해 이견도 있었다.


패널로 참석한 <최용제> 한국외대 경제학부 교수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LTE-TDD 도입에 소비자 후생만 평가하는 것은 어폐가 있다. 
새로운 기술에 대한 투자비와 함께 와이브로가 주는 효용까지 감안해야 한다. 


이어 <박덕규> 목원대 교수 역시 단순하게 LTE-TDD를 평가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LTE-TDD를 평가하는데 있어 전송속도와 배터리 소모시간 등을 보고
소비자들이 제4이동통신 사업자를 선택할 것이라 생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전송 속도는 주파수 대역 넓은 LTE-FDD 방식이 더 빠를 수 있다. 
또한 소비자가 3,722.7원의 대가를 지불할 의사가 있을 것으로 평가했지만 
역시 실제로 그렇지 않을 것이다.
마지막에는 가격 경쟁으로 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