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93.37달러… 5개월만에 최저치

  • [국제유가]가
    미국의 원유재고 증가 전망에
    하락세를 보였다.

    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전일 대비 배럴당 1.25달러 하락한 93.3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5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런던 ICE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 역시
    배럴당 0.90달러 내린 105.3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우리나라 원유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Dubai)] 현물의 경우
    전일 대비 0.92달러 오른 104.91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의 원유재고가 상승할 것이라는 예측이
    이날 유가를 떨어뜨렸다.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이후 원유생산이 790만b/d로 증가하면서
    1989년 3월 이래로 가장 빠른 상승률을 보였다.

    블룸버그의 사전조사에서 EIA가 발표하는 주간 원유 재고량이
    지난주보다 210만 배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준(Fed)의 양적완화 축소시기 단축 우려도
    유가하락에 일조했다.

    공급관리자협회(ISM)는
    10월 미국의 비제조업지수가
    전월대비 1.0 상승한 55.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상회시 경기확장,
    하회시 경기수축을 의미한다.

    미국의 10월 비제조업지수가 시장예상치를 웃돌면서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시기가 단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됐다.

    한편,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가 상승한 것도
    유가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 5일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환율은
    전일대비 0.30% 하락(가치상승)한 1.347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