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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강세와
리비아의 원유생산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0.39달러 하락한 96.38달러에
장을 마쳤다.
런던 ICE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 역시
배럴당 1.02달러 내린 108.84달러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원유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Dubai)] 현물의 경우
전 거래일 대비 0.72달러 오른 106.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강세가
이날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31일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환율은
전일대비 1.11% 하락(가치상승)한 1.358달러/유로를 기록했다.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이
지난달 약 4년 만에 가장 낮은 상태로 진정되고
경기 회복 진작을 위해 유럽중앙은행(European Central Bank)이
양적완화 지속 정책과 추가 금리인하를 발표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됐다.
리비아 원유생산량 감소 및 원유생산 불확실성의 증가가
유가하락폭 제한요인으로 작용했다.
리비아 국영석유공사는
지난 주 리비아 전체 원유생산량이 25만~30만 b/d 까지 감소했다고 밝혔으며,
블룸버그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리비아 전체 원유생산량은 45만 b/d를 기록했다.
리비아 서부의 대형유전인 샤라라(Sharara) 유전에서
11월 중순 안에 생산이 재개된다고 알려졌으나,
리비아 동부에서 시작된 유전노동자들의 처우 개선 항의 시위가
리비아 서부로 번져나갈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 미국의 원유재고 증가 전망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에너지정보청(EIA)의 자료에 따르면
지날달 미 전역의 원유공급량은
직전 6주간 약 7.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미국의 석유수요량은
전 세계 수요량 중 최대인 21%로 Price Future Group의 필 플린 분석가는
달러화 강세와 더불어 큰 폭으로 누적되는 미 재고량 증가가
WTI 가격 하락에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