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현상으로 일본인 관광객 줄지만, 역으로 일본가는 한국관광객 늘 것 전망
  • ▲ 한국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의 모습. ⓒ연합뉴스 제공
    ▲ 한국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의 모습. ⓒ연합뉴스 제공


    1980년대 이후 진행된
    역대 4차례 엔저(엔화가치 하락) 시기 중
    2012년 9월부터 최근까지의
    엔저가 환율 변동성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항공업계는 의외로 무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3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작년 1월부터 11월까지
    우리나라를 방문한 일본인은 253만명이다.
    2012년 같은 기간 329만 명에 비해
    큰 폭인 23%가 줄었다.

    이런 추세라면,
    2013년도 올해 일본인 방문객은
    300만 명을 넘기 어려울 전망이다.
    일본인 방문객은 2009년 305만 명을 시작으로
    2012년 351만 명까지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였다.
    그러나 한일 관계 경색과
    일본 엔화 가치 하락 등
    여러 복합적인 요인으로 일본인 관광객이 급감했다.

    대한항공의 경우 작년 3분기까지
    일본 노선 매출이 2,500억원으로
    2012년 3,800억원에 비해 1,300억원이나 줄었다.
    전체 실적에서 일본 노선이 차지하는 비율도
    14%를 기록, 전년 대비 5%나 감소했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3분기 일본노선 매출은
    2012년 4,100억원에서
    작년 2,500억원으로 1,600억 감소했다.
    이에 아시아나항공은 일본 노선을 줄이고
    수익성이 좋은 노선 위주로 집중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들은
    일본노선의 수익은 큰 폭으로 줄었지만, 
    이번 엔저 현상으로 인해
    플러스 마이너스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엔저로 일본인 관광객은 줄었지만,
    역으로 한국에서 일본으로 여행가는 관광객이 늘 것이라는 것.

     

     “현재 도쿄~오사카 노선 등
    일본노선이 전반적으로 회복되고 있는 추세다.   
    또 작년은 방사능 위협이 고조돼 있어
    일본으로 여행가는 한국관광객이 줄었지만,
    이제는 그런 불안감이 좀 가라앉아
    안정화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다양한 플러스 요소들이 있기 때문에
    이번 원·엔 추가 하락에 인한 일본인 관광객 감소로  
    항공업계가 큰 타격을 받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 항공업계 관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