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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은 하나하나 고유의 결정과
성장이력을 가지고 있다.
이점이 보석만이 지니고 있는
신비감과 흥미로움이다.
각각의 특성을 잘 살펴보면
그 매력에 빠져
모든 보석을 소유하고 싶어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희소성과 가격 부담이 만만치 않은 것이 현실.
그래서 나온 것일까.
합성석, 모조석 덕분에
우리는 보다 많은 보석을 접하고
소유할 수 있게 됐다.
천연석, 합성석, 모조석
이 세 가지에 대해
소비자들은 얼마나 알고 있을까?
아마도 대부분은 천연석만을
소위 [진짜 보석]으로 여길 것이며
합성석과 모조석은 [가짜 보석]으로
생각할 가능성이 크다.
합성석이란
천연보석과 같은 화학조성,
결정구조를 인공적으로 만들어
같은 모양의 물리적, 광학적 특성을 갖게 한 보석류를 말한다.
즉, 합성석은
원석의 물리적·광학적 특성을
[인간이 (공업활동을 거쳐) 만들어낸] 인공보석을 뜻한다.
조금 더 쉽게 말한다면
<천연석과 같은 성질의 보석을 그저 인간이 만들어낸 것>으로
규정할 수 있다.
천연석과 다른 점을 꼽자면
자연 그대로에서 성장해 내포물이 없어
투명도가 상대적으로 아주 뛰어나다는 것이다.
까닭에 매우 깔끔한 보석은
의심할 소지가 다분하다.
내포물이 없는 천연석은 거의 드물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천연석과 합성석의 지칭어는 같을까.
사파이어를 예로 들어보자.
합성 사파이어의 경우
흔히 보석상에서 [사파이어]로 이야기 하기도 하지만
정확한 표기는 [합성사파이어]이다.
마찬가지로 다이아몬드, 루비, 에머랄드는
합성다이아몬드, 합성루비, 합성에머랄드 등으로 표기해야 한다.
합성석이 천연석에 미치는 영향이 있다면?
때때로 소매상들은
합성석이 천연보석의 가격을 떨어뜨릴 것을 염려한다.
그러나 역사는 대체로 천연보석 딜러들이
합성석에 대해 거의 두려워 하지 않는 것을 보여준다.
GIA에 따르면,
새로운 합성석은 흔히 천연 보석에 대한
소비자들의 흥미를 자극해
가격과 매출을 끌어올린다.
일례로 연구원들이 합성석에 적용한 것을
천연석에도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을 파악해
천연 루비와 사파이어에
색 조절과 스타효과를 만들어
스톤을 보다 선명하게 만들어냈다. -
한편 모조석은
보통 유리나 강가에서 볼 수 있는
작고 투명한 돌멩이 혹은 플라스틱으로 제조된다.
육안으로 봤을 때
천연석과 흡사한 컬러를 가졌지만
천연석의 화학조성, 결정구조와는 전혀 거리가 먼
외관만 같아 보이는 저렴한 가격의 보석이다.
물론 우리가 흔히 말하는
5대 보석(다이아몬드, 사파이어, 루비, 에머랄드, 진주)
그 외의 보석은 준보석이라 하며
준보석은 상대적으로 매장량과 산지가 많아
가격부분에서 저렴한 게 사실이다.
때문에 가격이 저렴하다고
모두 모조석이라고 보면 큰 오산이다.
다행이라면(?) 모조석은 대개 합성석처럼
검사나 감별하기가 어렵지는 않다.
숙련된 배태랑들은
대부분의 모조석을 금방 알아볼 수 있다.
그럼에도 모조석을 구입하는
가장 큰 이유를 찾는다면
아마도 화려하고 재미난 액세서리를
부담 없이 만들 수 있다는 점이 아닐까.
모조석의 사용은 때때로 보석과 관련된
어떠한 윤리적 문제로도 부딪히지 않을 뿐더러
죄의식이나 부정행위 없이 마음껏 즐길 수 있다.
또 저렴하게 최신의 유행을 따라갈 수 있는 큰 장점을 지녀
오늘날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커스튬주얼리](값싼 금속과 모조 보속으로 제작한 주얼리)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사진=MISI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