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음파 세척기·스팀세척기 등 [프랙쳐 스톤]에는 사용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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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아몬 반지, 트리샤 제공
흔히 보석상을 가면
다이아몬드를 손이 아닌
트위져로 다루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는 전문적으로 보이는
단순한 이유 때문만이 아닌
다이아몬드의 더러워짐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다이아몬드 반지를
조심스럽게 착용했더라도
그 다이아몬드는 더러워질 수 있다.
다이아몬드는 친유성에 어느 정도 기인해
사람들의 손에 있는 기름이
자연스레 다이아몬드에 묻게 되고,
그 기름에 먼지와 더러움이 붙게 된다.
이렇게 더러워진 다이아몬드는
외관에 매우 부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다.
보석상에서는 전형적으로
초음파 세척기와 스팀세척기가 있다.
이 둘 모두는
대부분의 다이아몬드에 안전하지만
이에 대해 미리 알아둬야 할 점이 있다.
GIA에 따르면,
초음파 세척기는
용액을 통해 고주파 음파를 방출한다.
이 음파가 주얼리에 쌓인
기름과 더러움을 제거하는 것이다.
유감스럽게도
이는 셋팅된 스톤을 흔들어 헐겁게 할 수 있다.
즉, 대부분의 다이아몬드에는 안전하지만
초음파 세척은 일부
[프랙쳐 스톤](균열 및 금이간 스톤)에는 해가 될 수도 있다.
참고로 라피스나 터쿼이즈 같은
다공성 스톤이 셋팅된 주얼리에는
초음파 세척기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
또 호박, 오팔과 같이
강도가 낮은 스톤 뿐만이 아닌
처리된 에머랄드 같이 오일링된 스톤 역시
초음파세척기 사용은 절대 금물이다.
이유는 세척액 자체 또한 어떤 유색석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서다.
라피스와 터쿼이즈의 염색을 제거할 수도 있고,
다공성과 유기질 유색석을 부식시킬 수도 있다.
까닭에 다이아몬드와 다른 보석이
같이 셋팅돼 있을 경우에는
스톤의 특성을 잘 살펴보고 다뤄야 한다.
초음파 세척기처럼,
스팀 세척기도 처리된 보석에 손상을 입힐 수 있다.
스팀 세척기는 먼지를 재빨리 제거하기 위해
고압 수증기를 사용한다.
수증기가 너무 세게 되면
다이아몬드와 다른 보석이 빠져서
벽이나 싱크대로 날아갈 수 있으므로
코팅된 트위져로 주얼리나 보석을
단단히 잡아줘야 한다.
또, 고압 수증기의 압력으로 인해
오히려 먼지가 스톤 표면의 갈라진 틈으로 들어갈 수도 있어
스팀 세척기를 사용하기 전에 먼저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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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토리니 시츄린반지, 트리샤 제공
만약 확실하지 않거나
보석을 다루는 안목이 부족하다면
항상 스톤이 처리됐다고 가정해
초음파 또는 스팀세척기를 사용하지 말아야
피해를 막을 수 있다.
특히 세척 시간이 길어지면
손상된 보석에 더 큰 해가 될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이보다 주얼리를 세탁하는
가장 안전한 방법을 찾는다면
부드러운 칫솔과 따뜻한 비눗물을 사용하는 것이다.
또, 보풀이 없는 천으로 닦기 등이 있다.
하지만 다이아몬드를 포함한 보석을
깨끗하게 간직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셋팅된 스톤을 손으로 만지지 말고
스톤이 아닌 셋팅 부분을 잡는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사진=트리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