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대여업]·[할부금융업] 등 중단...자산관리업 전환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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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금융이 외환캐피탈의 여신금융업을 중단키로 했다. ⓒ 외환캐피탈 홈페이지 캡쳐
<하나금융지주>가
<외환캐피탈>의 여신전문금융 사업부를 정리함으로써
<외환은행> 통합 과정을 밟아나가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외환캐피탈은
지난해 12월 10일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해
여신전문금융업을 중단하고
부실채권(NPL) 유동화증권 투자업 및 자산관리업으로의
업종 전환을 하기로 결의했다.
이어
<금융감독원>은
외환캐피탈이 제출한
여신전문금융업 등록 말소 신청을
같은 달 27일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외환캐피탈은
[시설대여업]과 [할부금융업], [신기술사업금융업] 등
여신전문금융업무를
더 이상 영위할 수 없게 됐다.
외환캐피탈은 외환은행이 99.31%의 지분을 가진 최대주주다.
외환캐피탈이
여신전문금융사업을 정리하는 이유에 대해
금융권에서는
<하나캐피탈>과 합병을 앞둔 상황에서
사업을 계속하는 것이
오히려 [마이너스]가 된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파악하고 있다.
<외환캐피탈>의
현재 재무상황이 좋은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하나캐피탈과 합병할 경우
하나캐피탈의 가치가 떨어진다는 것이다.
실제로 외환캐피탈은
지난 2011년 332억원의 적자를 낸 데 이어
2012년엔 234억원의 손실을 봤고,
2013년 3분기까지 69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만성적인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반면 ,
<하나금융>(지분율 50.1%)이 대주주인 하나캐피탈은
지난 2011년엔 433억,
2012년엔 282억,
2013년 3분기 까지 345억의 흑자를 내는 등
비교적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확보한 회사다.
하나금융 측은 이와 관련,
“특정 회사에 특정 분야를 몰아주는 것은 아니다”
고 설명했다.
“두 회사에 특화된 포트폴리오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해당 회사가 잘 하는 분야를 특화하려는 것이지,특정 분야를 특정 회사에 몰아주려는 것은 아니다.몰아준다는 것은자산이나 인력을 한 곳에 집중할 때 그런 표현을 쓰는 것이지이건 그런 차원은 아니기 때문이다”- 정중호 <하나금융경영연구소> 금융산업연구실장
하나금융은
외환캐피탈의 여전업무를 폐지하는 대신
향후 시장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
부실채권(NPL) 유동화에 특화된 회사로 육성할 방침이다.
한편, 하나금융은
지난해 말 외환은행의 카드사업부를 은행에서 분리하고
이를 자회사로 편입하는 안건에 대해 의결하는 등
외환카드와 하나SK카드의 통합에 속도를 내고 있다.
두 회사의 통합이
성공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양 사가 협조적 관계를 만들어 내고
이를 바탕으로 하는 [공동 작업]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도모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의 분석이다.
“하나금융과 외환은행이공동 상품을 개발해공동 마케팅을 하는 등의 방법을 생각할 수 있다.그러기 위해서는 정보의 공유가 이루어져야 하고,이는 두 회사의 협력적 관계가 전제돼야 한다”- 정중호 <하나금융경영연구소> 금융산업연구실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