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화경·정진수, 민간 출신 … 탄핵 정국에 '관' 출신 입후보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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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축은행중앙회
차기 저축은행중앙회 회장 선거가 오화경 현 회장과 정진수 전 상상인플러스 대표 등 2파전으로 치러진다.두 후보 모두 민간 출신으로, '관료 출신 회장'이라는 관행을 2회 연속 깨고 민간 출신 회장이 탄생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저축은행중앙회는 17일 차기 중앙회장 후보 접수결과를 공개했다.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실시한 제20대 저축은행중앙회장 후보자 접수 결과, 오화경 현 회장과 정진수 전 대표가 입후보를 위한 서류를 제출했다.향후 중앙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서류전형 및 인터뷰를 통해 오는 21일 최종 후보자를 추천할 예정이다.오는 31일에는 정기총회를 개최해 저축은행 대표들의 투표로 차기 회장을 선출한다.출사표를 던진 오 회장과 정 전 대표는 각각 하나저축은행,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등 대표를 역임한 민간 출신이다.통상 저축은행중앙회장은 관료 출신이 맡는다는 관행이 이어졌지만, 이번 선거는 탄핵 정국과 맞물리면서 도전장을 내민 관 출신 후보는 찾아볼 수 없었다.한편, 이날 중앙회장 후보 등록 마감을 앞두고 중앙회 노조는 회추위의 부당 개입과 갑질이 반복돼선 안 된다는 경고성 메시지를 냈다.노조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019년 제18대 중앙회장 선거 당시 일부 회원사 대표들이 후보자에게 중앙회장직 선출을 조건으로 임직원 연봉 삭감과 인사 개입을 강요하는 각서를 요구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회추위의 갑질이 지속되거나 후보자가 중앙회를 무력화하는 공약을 내세운다면 기자회견, 출근 저지, 시위 등을 통해 강력히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이는 후보 등록 이후 열릴 회추위를 겨냥한 선제적 압박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