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회복 체감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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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의 경제상황 인식을 지수화한 소비자 심리지수(CSI)가 5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한국은행이 26일 내놓은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2월 소비자 심리지수(CSI)는 108로 전월보다 1포인트 떨어졌다.CSI가 하락한 것은 지난해 9월(105→102) 이후 처음이다.CSI는 100이 기준으로, 이를 넘으면 경제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는 가구가 많다는 의미이고 100 아래면 그 반대다.한은 관계자는 "경기 회복세를 체감하기 어려워 가계수입전망과 소비지출전망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영향으로 전체 CSI가 하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가계수입전망 CSI는 전달 103에서 2월 102로 악화됐다. 소비지출전망 CSI 역시 1월 112에서 2월 110으로 떨어졌다. 특히 의료·보건비(114→112), 주거비(107→106), 의류비(101→99) 등도 하락세였다.앞으로 1년간의 물가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9%로 전월과 같았고, 물가에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는 공공요금(62.7%), 공업제품(41.2%), 집세(34.2%) 등이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