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물가지수 91.01
수입물가지수 1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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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원·달러 환율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수출입물가도 함께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월 수출입 물가지수'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91.01로 1월보다 0.7%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3.6% 하락한 수치다.

    수출물가는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 연속 하락하다가 올해 들어서는 2개월 연속 상승했다.

    한은 측은 원·달러 평균환율이 1월 1064.75원에서 지난달 1071.30원으로 0.6% 상승한 것이 수출물가를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계약통화를 기준으로 한 수출물가는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품목별로는 냉동어류(2.4%)와 휴대용 전화기(2.9%), 은괴(4.7%)와 금괴(4.5%)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2월 수입물가지수는 100.06으로 역시 원·달러 환율과 유가 상승 영향으로 1월보다 0.8% 올랐다.

    품목별로는 커피(10.2%)와 콩(3.6%), 금괴(5.1%) 등의 수입물가 상승폭이 컸다.

    한은 관계자는 "석유 가격이 0.9%가량 오르고 농림수산품 가운데 커피·밀·옥수수 가격 등도 올랐지만 수입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는 않았다"며 "환율 요인을 제외하면 2월 수출입물가는 지난달과 큰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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