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생산자물가지수 0.4%↓…최장기 15개월째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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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생산자 물가지수가 4년 만에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생산자 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생산자물가는 전년보다 1.6% 떨어졌다.

     

    생산자 물가지수가
    전년보다 하락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지난 2009년(-0.2%)이후 4년만이다.

     

    월별로도
    지난달 15개월째 내림세를 지속하면서
    역대 최장기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낙폭은
    지난 11월(-0.9%)보다 줄었다.

     

    전월 대비로는 0.2% 올라
    지난해 8월 이후 넉 달 만에 상승했다.

     

    “12월 유가가 상승하면서
    공산품 가격이 올라 생산자물가 하락폭이 줄었다.”


      - 한은 관계자

     

    지난해 생산자물가 하락에는
    농림수산품(-6.0%)과 공산품(-3.0%)이
    주로 영향을 미쳤다.

     

    농산품은 [풍작]으로,
    수산물은 [방사능] 우려에 따른 수요 감소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공산품은
    [세계경제 부진]으로
    원유 등 원자재가 가격이 떨어지면서 하락을 견인했다.

     

    농림수산품의 경우
    김(-15.6%), 굴(-14.1%) 등
    수산물이 전년 대비 5.6% 하락했다.

     

    건고추 (-37.4%), 마늘(-22.5%) 등을 중심으로
    채소는 전년보다 3.6%,
    돼지고기(-13.6%), 쇠고기(-5.8%) 등
    축산물은 2.7% 내렸다.

     

    공산품은
    금괴(-17.1%) 등 제1차금속제품이
    전년에 비해 9.7% 하락했고
    벙커C유(-11.1%), 휘발유(-5.3%) 등
    석탄 및 석유제품도 5.3% 떨어졌다.

     

    반면 전력, 가스 및 수도는 7.4% 상승했다.

     

    서비스 역시
    금융 및 보험(-5.9%)을 제외하면
    운수가 전년대비 2.3% 오르는 등
    전년보다 0.7% 상승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제품 생산 초기단계에서
    생산자의 판매가격을 지수화한 것이다.

     

    생산자 물가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도 저물가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해 생산자의 생산비용을 뜻하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년보다 3.1% 하락했다.

     

    4년만의 마이너스 기록이었다.

     

    생산자의 판매가격 수준을 의미하는
    총산출물가지수 또한 전년보다 2.2%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