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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이 4월 1일부터 2014년도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채용 인원은 신입 공채 900명과 하계 인턴 400명 등 1300명이다. 롯데는 올해 고졸 사원 8700명을 포함해 총 1만5600명을 신규로 채용할 예정이다.
롯데는 여성·지방 인재·장애인 채용 확대와 학력 차별금지 등을 통해 다양성을 중시하는 열린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여성 인력 확대를 위해서 이번 상반기 신입 공채 인원의 40%를 여성으로 선발할 계획이며 유통·서비스 분야 뿐만 아니라 제조·석유화학·건설 등 다양한 사업군에서 여성 인재 채용을 확대한다.
또 신입사원의 30%를 지방대 출신으로 채용해 지방 우수 인재 확보에도 나선다. 롯데는 장애인 고용 확대를 위해서 올해 4차례의 장애인 특별 채용을 별도로 진행할 계획이다.
신입 공채는 4월 1일부터 10일까지, 하계 인턴은 5월 13일부터 22일까지 각각 열흘 동안 '롯데 채용홈페이지'를 통해 지원 접수를 받는다. 학력 제한을 완화해 고졸 이상의 학력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모집 분야는 식품·관광·서비스·유통·석유화학·건설·제조·금융 등 전 부문이다. 신입 공채 기간 중에 전역장교 채용과 여군 장교 채용도 별도로 진행한다.
지원 분야와 관련된 다양한 경험과 수상경력 등 실무 능력을 중점적으로 평가하며 창의적 인재 발굴을 위해 롯데 아이디어 공모전의 당선자에게는 공채 지원 시 서류전형 면제 또는 인턴십 기회의 특전을 제공한다.
이밖에도 원서접수 기간 중 지방 13개 대학을 포함한 전국 32개 대학에서 CEO·임원특강 및 채용 설명회를 진행한다. 임원 특강에서는 올해 초 정기인사에서 임원이 된 여성 임원들도 참여해 모교 후배들에게 직장생활의 경험담을 들려 줄 예정이다.
신입 공채 전형 절차는「지원서 접수 → 서류심사 → L-TAB(인ㆍ적성검사) → 면접전형」순으로 진행되며 5월말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면접접형에서는 각 사별로 지원자들의 자질과 업무역량을 면밀히 검증해 보는 역량면접이 필수이며 이와 더불어 프레젠테이션, 집단토론, 원어민 1:1 인터뷰 등이 계열사 실정에 따라 차별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지원자들은 반드시 자신이 지원한 회사의 면접 방식을 사전에 숙지해야 한다.
롯데는 면접 전형 시 지원자들의 학력 관련 사항을 블라인드 처리해 면접관들이 볼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이는 학력이 주는 선입관으로부터 벗어나 직무 능력 중심의 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조처다.
인턴십은 「지원서 접수 → 서류 심사 → L-TAB(적성검사) → 면접 → 인턴십 실시(8주)」의 과정을 거친다.
롯데그룹 인사담당자는 "지원 분야에 대한 직무 역량을 갖추고 있다면 성별·지역·학력 등과 관계없이 공정한 채용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열정과 패기가 넘치는 많은 지원자들이 다양한 분야에 지원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