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제조업 2분기 봄날온다…체감경기 3년만에 최고

 

중소제조업체의 경기전망지수가 3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IBK기업은행 산하 IBK경제연구소는 전국 중소제조기업 307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 2분기 경기전망지수(BSI)가 114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이는 2011년 2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BSI가 100 이상이면 향후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많다는 의미다. 100 이하면 그 반대다.

연구소는 BSI 상승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심리와 신학기 등 계절적인 요인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항목별로는 수주(114)·내수(113)·수출(108)이 기준치(100)를 넘었다. 2·4분기 중 설비투자를 실시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업체는 12.8%로 전분기 대비 0.7%포인트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중소제조기업의 주요 경영애로 요인으로는 내수부진, 판매대금 회수부진, 원자재 가격상승 등이 꼽혔다.

IBK경제연구소 관계자는 "본격적인 경기 회복을 위해서는 내수 및 중국·유럽의 경기회복, 환율안정 등 대내외 경제여건이 개선되어야 한다"면서 "실제 지표상으로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더디게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