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따라 '구입물품'도 달라…집-식품·유아용품, 대중교통-의류·잡화 많이 구매
  • ▲ 옥션 모바일 설문조사 ⓒ옥션
    ▲ 옥션 모바일 설문조사 ⓒ옥션

     

    모바일 쇼핑의 장점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언제 어디서든 쇼핑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지만 정작 모바일 쇼핑을 가장 많이 하는 장소는 다름 아닌 '집'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대표적인 온라인마켓플레이스 옥션은 최근(3/14-3/21) 회원 1590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쇼핑 이용 실태를 설문조사 한 결과, 모바일 쇼핑을 하는 장소에 대해 10명 중 6명(58%)이 집에 혼자 있을 때 한다고 응답했다.

    이밖에 대중교통(19%), 도서관·강의실·사무실(14%), 커피숍·헤어샵(5%) 등에서 모바일 쇼핑을 즐긴다고 답했다. 집에서 모바일 쇼핑을 즐기는 일명 하우스 엄지쇼핑족은 성별로는 여성이 55%로 남성 45% 보다 많았고, 연령별로는30대(39%), 20대(26%), 40대(19%) 순이었다.

    가장 오랜 시간 모바일 쇼핑을 하는 장소도 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번 접속 시 1시간 이상 쇼핑을 즐긴다는 응답 가운데 집에서 한다는 답변이 61%로 가장 많았는데, 최근 집에서도 스마트폰을 PC 대용으로 사용하는 사람이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외에도 도서관·강의실·사무실(16%), 대중교통(14%), 커피숍·헤어샵(5%)에서도 1시간 이상 길게 모바일 쇼핑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쇼핑 장소에 따라 많이 구입하는 물품도 달랐다. 최근 3개월 간 모바일 쇼핑으로 주로 구입한 물품에 대한 질문에 집에서는 식품 및 유아용품(38%)을 가장 많이 샀고, 대중교통에서는 의류 및 패션잡화(37%)를, 화장실에서는 생활취미용품(26%)을 구입했다.

    남녀간 모바일 쇼핑 스타일도 차이가 났다. 한 번 접속 시 여성의 경우 20분 이상 쇼핑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42%에 달해 가장 많았고, 그 뒤로 10분~20분(25%), 5~10분(25%), 5분 미만(9%) 순이었다. 그에 반해 남성은 5분~10분 쇼핑한다는 응답 비율이 28%로 가장 많았고, 20분 이상(27%), 10~20분(26%), 5분 미만(17%) 순이었다.

    여성이 오랜 시간 신중하게 상품을 비교 검색하는 만큼 구매 빈도도 남성보다 잦았다. 여성의 39%가 일주일에 한 번 이상 구매 한다고 답해 가장 많았고, 한 달에 한 번 이상(35%), 6개월에 한 번 이상(17%), 하루에 한 번 이상이 뒤를 이었다. 이에 비해 남성은 한 달에 한 번 이상 구매한다는 응답이 37%로 가장 많았고, 일주일에 한 번 이상(35%), 6개월에 한 번 이상(20%), 하루에 한 번 이상(7%) 순이었다.

    구매 품목도 성별 차이가 확실했다. 최근 3개월간 구매한 물품으로 여성의37%가 의류 및 패션잡화를 구매한다고 답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식품 및 유아용품’(25%), ‘e쿠폰’(10%), ‘도서,티켓,여행 상품’(6%) 순이었다. 남성은 34%가 식품 및 유아용품을 구매했고, 뒤이어 ‘의류 및 패션잡화’(24%), ‘컴퓨터,노트북,태블릿 등의 IT기기’(8%), ‘스포츠,자동차용품,레저용품’(7%) 순이었다.

    옥션 마케팅실 여민수 실장은 "현재 옥션의 모바일 매출 비중이 전체 약 20%를 차지하는 등 모바일은 중요한 쇼핑 채널이다" 며 "최근 '쇼핑의 불편 해소'를 주제로 동물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한 브랜드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이색 마케팅을 시작해 옥션 모바일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