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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브릿지자산운용이 2008년 리먼사태로 부실화된 부동산펀드를 정상화시키며 수익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원리금 회수가 불가능해 보였던 펀드를 정상화시킨 비결은 '상생'이었다.
15일 골든브릿지자산운용은 부산 노보텔호텔의 원리금 전액 회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2006년 520억 원이 투자된 부산 노보텔호텔은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해 지속적으로 영업실적이 악화돼 대출 원리금 상환이 어려울 지경이었다.
골든브릿지자산운용은 부산의 지역적 특성, 수요 예측 등을 충분히 정상화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 곧바로 투자자 설득에 나서는 한편 최대주주와 종업원이 참여하는 상생협의체 구성을 주도했다.
최대주주는 지분의 일부를 종업원에게 무상 증여했고 종업원은 자발적인 임금삼각에 나섰다. 투자자들은 대출 금리 인하로 화답했다. 그 결과 2009년 6억 원에 불과했던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는 2012년 63억 원까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원리금은 전액 회수돼 투자자들에게 정상적으로 상환됐다.
2007년 710억원을 투자한 정선 하이캐슬리조트 역시 정상화가 진행 중이다.
골든브릿지자산운용은 또 하나의 상생 모델을 성공시키기 위해 지난달 공매처분을 요구하는 투자자를 설득해 정상화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권재웅 골든브리시자산운용 이사는 "비록 현재는 부실이 진행되고 있더라도 참여자의 적극적인 의지만 있다면 정상화가 가능하다는 것을 발견했다"며 "앞으로도 투자자산의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골든브릿지자산운용은 올해 그 동안 부진했던 부동산 펀드를 강화하고 대체투자 분야와 기업구조조정분야를 확대한 종합전문자산운용사로 도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