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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년 간 주가연계 파생결합증권(ELS) 평균 수익률이 10%대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도 중위험·중수익 선호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 조기상환이 'ELS'의 장점
주식시장 한파가 계속되면서 금융투자상품시장에서는 중위험·중수익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가연계 파생결합증권(ELS) 상품 출시가 급증했다.
지난해 발행된 ELS 상품은 약 45조원에 이른다.
23일 신한금융투자는 2007년~2013년 자사판매한 공모 지수형 ELS를 조사한 결과, 만기 1년이 넘는 지수형 ELS 456개에서 수익이 실현됐다. 평균 수익상환 기간은 약 7개월 이내이며 수익률은 연 10.07%로 집계됐다.
최영식 신한금융투자 OTC팀 부장은 "급변하는 금융시장에서 종목형보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지수형이 관심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그 예로 신한금융투자가 출시한 '첫스텝85 지수형ELS' 상품의 경우 올 초 약 1000억원 규모의 자금이 이 유입됐다.
스텝다운 상품은 크게 3가지 지수(KOSPI200,HSCEI,Eurostoxx50)를 기초자산으로 한다. 조기상환 비율은 100으로 첫 스텝을 하는 경우 41% , 95로 첫 스텝을 하는 경우 59% 정도다.
때문에 첫스텝 85로 할 경우 조기상환 비율이 76%로 급격하게 올라가게 된다는 게 신한투자 측 설명이다.
예를 들어 KOSPI 지수 기준으로 1950.0pt에 가입 시 첫 조기상환 평가일에 1657.5pt 이상이면 조기상환 된다. 즉 지수가 약 300포인트 가량 하락해도 조기상환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최 부장은 ELS상품에 대해 "현재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는 상황에서는 ELS 수익률은 나쁘지 않은 편"이라며"무엇보다 안정적인 조기상환을 할 수 있다는 점이 ELS의 장점인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지수형 ELS뿐 아니라 금,은,WTI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도 중위험·중수익 추세에 맞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