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앵글' 김재중 백진희가 한 지붕 아래 동거를 시작한다.

김재중과 백진희는 MBC 월화드라마 '트라이앵글'(극본 최완규, 연출 유철용 최정규)에서 3류 양아치 허영달과 카지노 딜러 오정희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지난주 방영된 1,2회 분에서 3번의 우연한 스침과 1번의 강렬한 만남을 통해 서로에게 눈도장을 찍은 상황이다. 

사북에서 '허영달'이란 이름이 각인될 정도로 진상 짓을 일삼으며 개차반 같은 삶을 살아온 그에게 여자란 그저 돈을 뜯어내기 위한 수단 그리고 하룻밤 상대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다. 적어도 오정희가 등장하기 전까지 허영달의 사전에 여자란 없었다.

지난 5일 방송된 '트라이앵글' 1회에서 카지노 호텔 초입에서 수신호로 교통안내를 하고 있던 오정희가 허영달의 시야에 포착됐다. 유일하게 자신을 믿고 따르는 친구 양장수(신승환)에게서 "학교에서 맨날 꼴등만 했던 꼴통 중에 꼴통이지"라는 오정희의 과거사에 웃음을 지어보였던 영달은 사고를 친 남동생을 찾아 경찰서에 온 정희를 우연히 만났다. 

괜한 오지랖에 정의감을 발동한 대가는 정희의 뺨 세례. 장수의 이야기가 떠오르는 듯 자신의 뺨을 어루만지며 어이없어 하면서도 불현 듯 찾아온 왠지 모를 감정에 사로잡히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허영달의 앞으로의 인생에 오정희가 어떻게 영향을 미치게 될지 궁금증을 유발시켰던 대목이었다. 

12일 방송될 '트라이앵글' 3회부터는 '허영달 식' 구애가 본격적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바로 허영달이 오정희의 집으로 월세를 내고 입성하게 된 것. '트라이앵글'이 이번에 공개한 허영달과 오정희의 사진들은 카지노 꽁지들의 푼돈 사채를 대신 받아낼 때처럼 끈질기고 대책 없는 허영달스러운 사랑법이 시작됨을 예고했다. 특히, 오늘 공개되는 장면 중 오정희의 뺨세례 대신 빗자루 세례를 감내해야하는 영달, 연기변신으로 주목받고 있는 김재중의 열연이 다시 한 번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부모에게도 제대로 받아본 적이 없는 사랑과 인생 처음으로 여자에게 느껴보는 감정을 느낀 영달의 첫사랑이 그리 순탄지만은 않아 보인다. 오정희는 당장 쓰러질 듯한 하꼬방 같은 낡은 집마저 경매로 넘어갈 위기에 처한 형편이고 할머니와 동생들의 뒷바라지도 빠듯한 소녀가장이기에 사랑에 시간을 할애하기란 힘겹다.

이범주, 김재중, 임시완 삼형제에게 숨겨진 진실, 그리고 멜로가 본격적으로 전개될 MBC 월화드라마 '트라이앵글' 3회는 12일 밤 10시 방송된다.

['트라이앵글' 김재중 백진희, 사진=태원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