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 스마트폰, 울트라HD TV 및 올레드TV 등 60여개 신제품 경쟁력 점검
스마트홈, 웨어러블 기기 등 신기술, 서비스 분야 선도로 차별화된 고객가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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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본무 LG 회장이 향후 출시될 LG전자 신제품의 글로벌 경쟁력 점검에 나섰다. 

    특히 올해와 내년에 출시될 전략 스마트폰, 울트라HD TV 및 올레드TV 등 60여개 신제품의 디자인 등을 꼼꼼히 살폈다.

    21일 LG에 따르면 구 회장을 포함한 경영진은 이달 말에 출시되는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LG G3를 비롯해 LG G워치, 2015년형 울트라 HD TV 및 올레드 TV 등 모바일과 TV, 생활가전 분야에서 올해와 내년에 출시될 60여개 주요 신제품과 부품 등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LG측은 "경영진들은 각 제품이 디자인을 통해 고객에게 제공하려는 차별화된 가치가 어떻게 구현됐는지에 대해 주의 깊게 봤다"며 "각각의 기능을 고객이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자 경험 등이 제대로 갖춰졌는지를 유심히 살폈다"고 전했다.

    이날 안승권 사장(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와 디자인경영센터장을 겸임)은 LG전자의 디자인 경쟁력 강화와 시장선도 상품 창출을 위해 디자인이 고객의 감성과 총체적 사용경험을 만족시키고 제품 트렌드를 이끄는 중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LG전자는 디자인 책임자와 주요 의사결정권자 등이 참여하는 '디자인 위원회'를를 운영하고 프리미엄 디자인을 일관되게 추구하기 위한 디자인 중심의 신제품 개발 시스템을 강화한다.

    향후 디자인 위원회는 경쟁력 있는 디자인 안을 직접 평가해 선정하고 디자이너들이 고민한 처음의 차별화된 고객 가치가 실제 개발 과정에서 제대로 구현될 수 있도록 철저히 점검해 나갈 예정이다.

    디자이너와 현장 엔지니어 간의 협업도 강화해 디자인 안이 완성도 높은 제품으로 구현될 수 있는지를 조기에 검증한다.

    아울러 LG전자는 융·복합 시대에 맞는 통합 선행 디자인 경쟁력도 강화키로 했다. 이를 위해 스마트홈, 웨어러블 기기 등 신기술 및 서비스 분야의 선행 디자인 작업을 강화하고 건축과 인테리어, 패션 등 산업의 경계를 넘는 디자인 융합 프로젝트도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초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 내에 신설된 '통합 디자인 담당' 조직은 제품 영역의 구분 없이 제품 간의 연결 고리를 발굴하는 통합 디자인 업무를 전담한다.

    LG그룹 관계자는 "경영진들이 기능과 품질을 넘어 감성까지 아우르는 고객의 총체적 경험을 만족시키는 디자인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시장 누구와도 다른 고객가치를 제공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를 위한 디자인 부문의 역할 강화 방안을 고민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구 회장과 함께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안승권 최고기술책임자(CTO), 하현회 HE사업본부장, 박종석 MC사업본부장, 조성진 HA사업본부장, 노환용 AE사업본부장 등을 비롯해 제품별 사업 책임자와 디자인연구소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