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TV , LED 대비 1.5배 가격 축소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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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LG디스플레이[034220]가 올 하반기부터 시장 확대를 주도할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이 제기됐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TV 패널 생산수율 80%를 기록해 원가개선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모바일 · 태블릿PC 등 inch(인치)별 비중에 따른 매출 전환도 기대되는 상황.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오는 10월 중국 국경절을 기점으로 중국·일본 등 OLED TV 출시가 본격화되면하반기 부터는 경쟁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LG디스플레이는 새로운 OLED TV 패널 생산라인(M2) 가동을 본격화하는 등 생산 능력 확보에 한창이다.   

     

    김 연구원은 "오는 3분기부터 UHD OLED TV의 제품구성을 55·65·77인치로 다변화하고 4분기에 30~40%의 가격인하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이는 OLED TV 약점을 감안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OLED TV는 그 동안 제품구성과 높은 가격으로 시장의 끊임없는 지적을 받아왔다. LG전자는 이를 고려해 LED TV 대비 1.5배 이내의 가격 축소를 계획 중이다.   

     

    ◇ "TV부문, 중국 시장 개척 밝다"

     

    중국 TV시장 개척에 대한 국내 업체 전망이 밝다. 중국 노동절 3주 동안 국내업체가 판매한 TV는 373만8000대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조사결과, LG전자·삼성전자 등 국내 업체들의 판매는 호조세를 보인데 반해 중국 6개 TV업체들은 전년대비 –13%로 판매부진에 시달렸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오는 하반기엔 TV뿐 아니라 LG디스플레이의 모바일 · 태블릿PC 개선도 실적 호조에 가세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모바일 디스플레이의 경우 면적 증가와 판가 상승, 대기 수요 등이 실수요와 직결된다.

     

    권 연구원은 "3분기 모바일 디스플레이의 평균판매단가(ASP)는 전기대비 25% 증가할 뿐 아니라 인치별(4.7인치, 5.5인치) 비중에 따라 ASP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이 밖에도 "오는 4분기부터 모바일 · 태블릿PC의 매출 비중과 기여도는 30% 후반 상승을 바라보고 있다"며 "같은 기간 해외 전략 고객의 차세대 스마트 기기(Wearable Device)향 매출액은 상당한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LG디스플레이의 올 1분기 매출은 다소 저조했다. 연결기준 영업손실은 942억8100만원으로 전기대비 63.3% 감소했고 매출액은 21.1% 하락한 5조5877억원에 그쳤다. 

     

    실적 배경에 대해 권 연구원은 "광저우 공장 조기 가동에 따른 감가상각비 등 비용이슈 때문이었다"며 "회계적인 이익이 시장예상치에 미달할 수 있으나 단순한 장부상 이슈일 뿐"이라고 우려를 일축시켰다.